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관세청, 태국 정부와 마약밀수 단속 '사이렌' 울렸다

기사입력 : 2022년09월20일 13:00

최종수정 : 2022년09월20일 14:03

한국-태국, 4개월간 양자 합동 마약밀수 단속 벌여
필로폰 22kg·야바 29만정 등 불법 마약 35건 적발
392만명 동시 투약하고 23만명 중독가능한 분량
양일간 한국서 '사이렌' 작전 성과평가 세미나 개최
'한-태 의향서' 교환…마약류 단속 상호협력 강화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과 태국 관세당국이 지난 4개월간 공조를 통해 392만명분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불법 밀수마약을 적발했다. 

특히 이번 양국간 협력은 관세청 최초의 양자 합동 마약밀수 단속 작전이자 한국-태국 관세당국 간 성공적인 공조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한-태국, 4개월간 작전명 '사이렌' 전개…불법 마약류 35건 적발

관세청은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태국 관세총국과 '한국-태국 합동 마약밀수 단속 작전[작전명: 사이렌(SIREN)]을 전개해 국내로 밀반입하려던 필로폰(메트암페타민) 약 22kg, 야바(YABA) 약 29만정의 불법 마약류 35건을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양국은 올해 5월 2일 태국 관세총국,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 2곳에 합동단속 통제본부를 설치하고, 한국에서 파견된 정보요원과 태국 현지 정보요원 각 2명씩 총 4명이 합동근무를 시작했다. 이들은 마약류 밀수 동향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공유하면서 국내로 반입되는 태국발 마약류 은닉 의심화물을 추적했다.

이번 단속 작전에서는 불법 마약류 총 35건이 적발됐는데, 우선 한국 반입단계에서 25건을 적발해 필로폰 19kg, 야바 21만정을 적발했다. 또 태국 반출단계에서 10건을 적발해 MDMA 479정, 필로폰 3Kg, 야바 8만정을 단속했다. 

한국-태국 합동단속 시행 전후 비교 [자료=관세청] 2022.09.20 jsh@newspim.com

이는 작전 수행 이전 4개월(11건)에 비해 3배에 달하는 마약류 밀수 적발 성과다.  

적발 중량은 필로폰의 경우 3배 이상(8→22kg), 야바의 경우 8배 이상(3만6000정→29만정)으로, 392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고, 23만명을 중독시킬 수 있는 양으로 평가된다. 관세청은 "잠재 중독자 23만명, 치료비용 1조9000억원 등의 사회적 피해 발생을 예방했다"고 설명했다. 

밀수 경로를 살펴보면 국제우편(29건, 83%), 특송화물(4건, 11%), 항공 여행자 휴대품(2건, 6%)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관세청은 "특송화물보다, 운송비용이 저렴하고, 송·수하인 정보가 불명확하여 추적이 어려운 국제우편을 주로 이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 관세청 최초 양자 합동 마약밀수 단속 작전 '사이렌' 

관세청은 이번 태국과 관세청 최초의 양자 합동 마약밀수 단속을 벌였다. 이는 양국 관세당국 간 성공적인 공조사례로 평가된다. 

관세청은 이번 공조의 의의로 "마약류 공급지와 소비지의 관세당국 간 양자 합동단속이 글로벌 마약 공급망 차단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은닉수법과 적발기법 등 양국의 단속 경험 공유, 합동 선별·검사 등을 통해 양국 간 실시간 협력 및 공조체계를 구축했다"면서 "태국세관은 한국향, 한국세관은 태국발 마약류에 대한 단속을 집중하여 한국향 마약류에 대한 태국 세관의 관심을 제고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관세청은 "국제 마약유통 허브국가인 태국에 정보요원을 파견하여 실시간 범죄정보 획득을 위한 태국 현지의 정보거점을 확보했다"면서 "마약류 주요 공급지 국가 등과 양자 간 합동단속 및 정보획득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는 경험을 쌓았다"고 덧붙였다. 

사이렌 합동단속 의의 [자료=관세청] 2022.09.20 jsh@newspim.com

한편 한국-태국 관세당국은 오늘부터 내일까지 양일간 서울에 위치한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이번 '사이렌' 작전의 성과평가 세미나를 개최한다. 

양 관세당국뿐만 아니라 세계관세기구(WCO), 미국 마약단속국(DEA), 검찰 등 국내외 유관기관 관계자 총 70여명이 참석해 이번 합동단속 작전의 경과와 성과 및 주요 적발사례를 공유하고, 마약원료물질 단속·마약류 적발 기법 등에 관해 논의한다.

또한 양 관세당국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한국 관세청장 및 태국 관세총국 부총국장이 서명하는 가운데 '마약류 단속에 관한 상호협력 강화 의향서'를 체결했다. 의향서에는 합동단속의 연례화, 마약류 밀수정보의 실시간 교환, 세미나·인적교류 활성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마약류 공급지-소비지 관세당국 간 합동단속이 마약류 밀수 예방·차단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관세청은 마약류 주요 공급지역에 있는 국가들과 양자 간 합동단속을 확대하고,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마약단속 수사 인력·조직 및 마약탐지기 등 첨단장비를 보강해 나감으로써 마약류 밀수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퐁텝 부아삽(Pongtep Buasap) 태국 관세총국 부총국장은 "이번 한-태 합동단속이 마약단속을 위한 양국 간 공조 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의혹에 직접 입 열까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고(故)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전면 부인한 김수현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외신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 11일 김새론의 유족들이 제보한 것이라고 밝히며 한 장의 사진과 김새론과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배우 김수현 [사진=뉴스핌DB]  김새론의 이모 A씨는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세연 측은 김새론이 SNS에 올리려고 했지만 올리지 못했던 글을 입수했다며 "김새론이 골드메달리스트 소속 당시 신인 캐스팅, 비주얼 디렉팅 등의 일을 했지만 이에 대해 정당한 지급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유족들은 김새론이 2022년 5월 음주운전 논란을 일으키면서 200억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청구를 받자, 소속사가 제대로 된 조사 없이 청구액을 그대로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생활고를 겪었던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상환일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유족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안 갚겠다는 소리가 아니고 당장 7억원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고 호소했다. 가세연은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을 공개, 열애설을 뒷받침할 증거로 내세웠다. 가세연 측은 "김새론 유가족에게 직접 받은 자료와 인터뷰로 방송한 것이다. 유가족에게도 법적 대응을 할 것인가"라는 주장을 펼쳤다. 현재 김수현과 김새론을 둘러싼 논란은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서는 "현재 진위 여부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0일 가세연이 김새론과 열애설을 제기했을 당시만 해도 "가로세로연구소는 당사와 김수현 배우가 유튜버 이진호와 결탁하여 故 김새론 배우를 괴롭혔다는 취지로 주장을 하면서, 故 김새론 배우가 15세부터 김수현 배우와 연애를 하였다는 주장, 故 김새론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당사 소속 매니저가 유튜버 이진호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 등 당사와 김수현 배우에게 악의적인 많은 주장들 해왔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이는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로서 당사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가세연의 추가로 공개한 볼뽀뽀, 문자메시지 이후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만큼 김수현 측이 또 다른 반박을 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 김새론은 지난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연예계 복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지난 2025년 2월 16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3-12 09:14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