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킹달러 재테크]① "외국인, 한국 주식 싸다"...美 인플레 방지법 수혜주 찾아

기사입력 : 2022년09월19일 13:11

최종수정 : 2022년09월19일 16:11

외환위기 이후 외인 시총 비율 최저치 기록
IRA 수혜주 LG엔솔, 1조 2712억원 사들여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투자금을 늘리고 있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표로 동맹국인 한국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관련 종목을 사드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의 2차전지 산업 공급망 재편과 탈중국 기조에서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2.09.19 ymh7536@newspim.com

◆ 美, 금리 인상에 셀코리아로 돌아선 외인

19일 한국거래소에 현재(17일 기준) 코스피 전체 시총 1877조 5141억원 중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의 시총은 571조 4693억원으로 30.49%를 차지했다. 이는 2009년 7월 27일(30.37%) 이후 13년 2개월 만의 최저치다. 2020년 초만 하더라도 외국인이 보유한 코스피 시총 비중은 40%에 육박했다.

[킹달러 재테크] 글싣는 순서

1. "외국인, 한국 주식 싸다"...美 인플레 방지법 수혜주 찾아
2. 환율 곧 고점…PB들 "분할 매도·매수 나서야"
3. 달러도 '초단타'…RP로 '환차익+이자 2% 이상'
4. 역대급 엔低에 '일학개미' 등장...日 주식·ETF 대거 사들여
5. 간 큰 서학개미, '高위험' 레버리지·인버스에 베팅

외국인 자금은 이탈은 한국과 미국의 금리 역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물가를 잡기 위해 연거푸 기준 금리를 올렸으며 6월과 7월에는 연속으로 각각 0.75%p씩 금리를 인상했다. 이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고 있다. 강달러일수록 환차손이 커지기 때문에 국내 증시 매력도는 떨어진다. 실제 올해 상반기 외국인 투자자들 7개월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표에 따른 수출 기업이 호재로 잡용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증시에 활력을 넣고 있다. 이는 달러를 원화로 바꿨 때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고공행진을 이어가다 결국 1380원선마저 돌파했다. 지난 8일 종가는 1380.8원이다. 반도체난 해소에 따른 생산 회복, 판촉비 하락 등의 효과로 수익성 증대가 기대되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 IRA 발표 이후 LG엔솔‧LG화학 주가 25% 상승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간 외국인은 상장주식 3조 948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7월 2450억원을 순매수한데 이어 2개월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3조 6870억원‧2610억원 어치를 사드렸다. 외국인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순매도 행진을 이어오다 7월부터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사들인 종목 대부분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 종목이다.

외국인 거래대금 기준 지난 7월1일부터 현재(9월 16일)까지 두 달간 순매수 종목 1위는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으로 1조 271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같은 기간 35만6500원에서 46만2500원으로 29.7% 급등했다. 2차전지 관련주로 분류되는 삼성SDI(8142억원)와 LG화학(3115억원)도 각각 3위와 6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삼성SDI 주가는 6.8% 올랐고 LG화학도 24.2% 올랐다.

전기차 관련주도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외국인 순매수 거래대금 8900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기아(3324억원) 현대모비스(2361억원)는 나란히 5위와 10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주가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8.9% 올랐고 기아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3.6%와 6.7% 상승했다.

시장은 달러 강세에도 외국인들의 투자금 증가는 IRA와 한국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탄탄임 뒷받침 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불확실성이 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에 원화 약세가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한국 증시가 더 싸게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국내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인다. 신 연구원은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등 한국 기업들은 미국에 생산 기지를 보유하거나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며 "미국 프렌드 쇼어링(우방 국가 중심 공급망 재편)의 수혜 국가로 한국이 부각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명의 대리투표' 영장 청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 투표사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대리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ryuchan0925@newspim.com A씨는 지난 29일 정오 무렵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완료한 뒤 약 5시간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도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차례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임명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plum@newspim.com 2025-05-31 13:52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