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민기가 KLPGA 챔피언스투어 정상에 올랐다.
PLK 챔피언스 클래식 2022 1차전 우승자 김민기. [사진= KLPGA] |
김민기(41)는 1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파72/5515야드) 미국(OUT), 오스트랄아시아(IN) 코스에서 열린 'KLPGA PLK 챔피언스 클래식 2022 1차전'(총상금 7000만원, 우승상금 1050만원)'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67-66)로 우승, 초대 챔피언의 영광을 안았다.
첫 우승을 차지한 김민기는 "2011년도에 드림투어에서 우승한 이후 11년만에 한 우승이라 기쁘다. 그 때와 달리 편한 마음과 행복한 마음이 가득한 우승인데, 좋은 분들과 함께 즐겁게 플레이를 해서 그런 것 같다."라는 우승 소감을 밝히면서 "돈 많이 벌어 와서 로보트를 사달라고 한 6살 아들 덕분에 우승하게 된 것 같다. 우승의 원동력은 내 아들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민기는 2001년, 20살의 나이에 김수아라는 이름으로 KLPGA에 입회했다. 2002년 처음 정규투어에 데뷔했고, 상금순위 44위와 신인상포인트 7위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2006년까지는 정규투어에서 활동하다가 2007년부터 2009년까지는 투어 활동을 잠시 중단했던 김민기는 이후 드림투어와 정규투어를 오가며 투어 생활을 이어 나갔다.
2011년 열린 'KLPGA 2011 그랜드-파코메리 드림투어 6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김민기는 이후 허리 부상으로 고생을 하다가 2016년 결혼, 2017년 출산을 연이어 하면서 투어와는 자연스럽게 멀어졌고, 김해로 내려가 가야 컨트리클럽의 아카데미에서 학생 선수들을 가르치는 지도자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함께 있는 아카데미 원장님의 권유로 올 시즌부터 챔피언스투어에 참가하기 시작했다. 2022시즌 두 번째 대회로 열린 'KLPGA 챔피언스 클래식 2022 1차전'을 통해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하게 된 김민기는 첫 대회에서부터 공동 4위의 좋은 성적을 선보인데 이어, 두 번째 출전한 챔피언스투어 대회에서 우승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