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유전체 분석 정밀의료 전문기업 EDGC(이원다이애그노믹스)가 지난 13일 대만 진단회사 메디테크(MEDITECH) 그룹과 비침습 산전 검사용 액체생검 서비스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EDGC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미국 최고의 유전학 회사인 인바이테(Invitae) 출신 샘 마틴을 해외사업총괄 부사장으로 최근 영입했는데, 이번 계약이 첫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DGC의 나이스(NICE) 산전 진단 검사는 임산모의 혈액 검사를 통해 태아의 유전자를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는 비침습적 액체생검 서비스다. 임산부의 혈액으로 검사하기 때문에 유산이나 양수파열의 위험성이 없어 임산부와 태아 모두에게 안전하다. 기존의 산전 검사에 비해 99% 이상의 높은 정확성과 편리성을 보이고, 임신 초기 검사가 가능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이번 대만 진출 이전에도 아시아 최대 규모 제대혈 뱅킹 상장사 코드라이프(CORDLIFE), 태국 최대 임상수탁기관 브리아 랩(BRIA LAB)과의 공급계약을 통해 2017년부터 아시아 시장에서 서비스 중이다. EDGC는 이번 대만 메디테크(MEDITECH) 그룹과의 계약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 내 입지를 굳히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메디테크(MEDITECH) 그룹은 2007년 대만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2008년 임신기 의학 임상 지도 자격을 획득했고 대만에서 첫 번째이자 유일하게 대만식품의약품청(TFDA)의 인증 위험률 분석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메디테크(MEDITECH)는 태아의 유전 분석을 통해 위험률을 진단할 수 있도록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했으며, 현재 해당 데이터 베이스 수가 무려 백만개에 달한다.
유전체 기반 정밀의학 기업 EDGC는 혈액 내 세포 유린 염기서열(Cell-free DNA) 분석을 통한 산전진단 및 암진단 액체생검의 최첨단 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EDGC의 다양한 액체생검 진단 기술은 전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을 받아 현재 17개국에 진출 중이다. EDGC는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019 세계 일류 상품'으로 선정됐고, 2021년에는 해외 수출의 공로를 인정받아 '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바 있다.
EDGC 관계자는 "이번 대만 공급 계약으로 자사의 유전체 분석 기술이 다시 한번 해외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동남아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굳히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메디테크 토니양 마케팅 매니저, EDGC 샘 마틴 부사장, 메디테크 주조란 부사장. [자료제공=EDG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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