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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스토리] '자율주행'은 車만? 아비커스 주도 '선박 자율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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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커스, DNV선급 등과 MOU
2단계 자율운항기술 상용화 박차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선장없이 선박 홀로 자율주행하는 시대가 머지 않았습니다.

자동차업계선 미국 테슬라가 시장 깃발을 먼저 꽂았다면, 조선업계에선 현대중공업그룹의 아비커스가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아비커스는 현대중공업의 사내벤처기업 1호로 출범한 선박 자율주행 솔루션회사입니다.

아비커스가 2단계 자율운항기술인 '하이나스 2.0'으로 보트 자율운항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

국제해사기구(IMO)가 분류한 선박 자율운항단계는 총 4단계로 분류됩니다. 크게 나눠보면 1·2단계는 선원이 승선한 상태, 3·4단계는 선원이 승선하지 않은 상태서 이뤄지는 단계입니다. 1단계는 운항 보조 역할로 선장이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선체를 제어해야 하는 단계라면, 2단계는 선원이 원격 제어 가능한 수준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1단계에 '자율제어 기술'이 탑재된 셈입니다.

아비커스는 '하이나스'란 이름으로 각 단계에 해당하는 자체 솔루션을 개발했는데, 1단계는 이미 지난해 상용화했고 올해 8월에는 2단계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하이나스 2.0'은 목적지를 입력하면 자율운항솔루션이 최적의 운항 경로를 만들고, 이 경로에 맞춰 시스템이 운항 제어를 하죠. 운항 중 장애물이 나타나면 자동으로 인식해 선박이 스스로 회피하기도 하고, 자동으로 도킹하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선박이 자율적으로 엔진 출력을 제어해 연료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돼 있습니다. 

아비커스는 이달 초 라이베리아기국 및 DNV선급과 하이나스 2.0의 제품 인증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습니다. 지난달에는 SK해운과 장금상선 등 국내 선사 2곳과 수주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등 선사가 건조 중인 총 23척의 대형선박에 내년 8월부터 이 자율운항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2단계 기술을 상용화한 전 세계 첫 사례였죠. 

현대중공업이 지난 2021년 건조해 SK해운에 인도한 18만입방미터(㎥)급 LNG운반선 '프리즘 커리지'호 [사진=HD현대 제공]

선원이 승선하지 않고 선박 홀로 주행하는 기술도 이미 구현된 상태입니다. 아비커스 등 업계 관계자들 설명에 따르면, 3단계 자율운항 기술 연구도 사실상 마쳤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상용화되지 못한 것일까요. 법적 규제에 발목이 잡힌 탓입니다.

현행 국제 해사법은 반드시 선교에 사람을 두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 선원 승선없이 선박 홀로 출항할 수 없다는 것이죠. 이제 막 열리기 시작한 자율운항 선박 시장이 몸집을 더욱 키우려면, 입법 보완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법적·제도적 정비가 끝나 3단계 기술을 시장에 정착하기까진 앞으로 8년은 족히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임도형 대표도 2단계 기술 시연회 당시 기자들과 만나 "3단계 이상 자율운항 기술이 상용화되려면 선교에 사람을 둬야 한다는 해사법부터 바뀌어야 한다"며 상용화 시점을 2030년 이후로 내다본 바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어큐트마켓리포츠에 따르면, 자율운항선박 관련 시장 성장률은 연평균 12.6%에 달합니다. 2028년에는 시장규모가 235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는 설명입니다. 3단계 기술까지 상용화되면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6월 세계최초로 자율운항 기술을 활용해 대양횡단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2단계 자율운항 시스템인 하이나스 2.0을 수주하는데 성공하는 등 자율운항 솔루션 상용화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기술 고도화를 통해 향후 큰 성장이 예상되는 자율운항선박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비커스는 내달 말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보트쇼 '포트로더데일'에도 참가해 상용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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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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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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