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포스코, 태풍 피해로 선박생산 차질 우려…산업부 "1~2개월 재고 불과"

기사입력 : 2022년09월16일 10:50

최종수정 : 2022년09월16일 10:50

포스코 국내 선박후판 점유율 40%대 수준
후판 가격 상승 우려…단기 미스매칭 예상
포스코, 선박 후판 1개월 이내 가동 노력중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제 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에 침수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정상가동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조선산업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당초 예상됐던 자동차 생산 차질보다는 선박 후판 생산이 쉽지 않아 수주 호황세를 탄 조선분야에 차질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포스코 포항제철소 가동 정지에 따라 당장 조선분야의 선박 후판 생산이 어려운 상태로 알려졌다.

냉천 범람으로 침수된 압연라인 지하설비에 물이 빠진후 직원들이 진흙과 뻘을 제거하고 있는 모습. [사진=포스코]

국내에서 포항에서 상당부분 생산이 되고 있는 철강제품은 스테인리스 열연강판, 전기강판, 선박 후판 등이다. 

사실상 당초 우려됐던 자동차 강판의 경우에는 포항제철소보다는 광양제철소에서 대량 생산하고 있어 자동차 수출에는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문제는 선박 제조에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선박 후판이 품질이 좋기 때문에 이 품목에 대해서는 국내 점유율이 가장 높다"며 "후판 생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게 된다면 조선업계의 수주 호황을 받쳐주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 등에 따르면 포스코의 선박 후판 국내 점유율은 40%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 최근 들어 국내 조선업계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에 대한 싹쓸이 수주 행진을 하고 있다. 카타르 프로젝트 수주물량만 벌써 46척까지 수주하는 등 조선산업이 기를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조선업계는 당장 후판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우려하는 분위기다. 수급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어야 가격이 안정되는데, 아직은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내다보기가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이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후판 생산이 늦어지면 단기적으로 선박 생산에 미스매칭이 발생할 수 있다"며 "조선업체별로 후판 재고 확인 등 대비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대우조선해양 거제 조선소 [사진=뉴스핌DB] 2022.09.14 ace@newspim.com

이와 관련 산업부 한 관계자는 "포스코가 선박 후판에 대한 재고 물량은 1~2개월은 버틸 수 있을 정도로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포스코는 후판 가동을 1개월 이내에 할 수 있도록 노력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산업부는 철강산업 피해에 대해 수해 현장 복구를 총력 지원하고 수요산업 및 수출입으로의 파급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강 수해복구 및 수급점검 태스트포스(TF)팀을 구성해 운영중이다.

TF 운영을 통해 당장 수급 차질 등을 중점 확인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포스코 수해로 실제 소비자에게 제품이 되는 철강분야의 전방산업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지를 살펴보고 있다"며 "대략적인 전체 수급 자료는 갖고 있으나 업계별 상황이 다른 부분이 있다보니 이런 부분을 지속적으로 확인해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간 합동으로 재난대비를 잘 했는지를 들여다볼텐데 취지 자체가 예측하지 못하는 기후변화에 따른 수해에 어느 정도 수준으로 대비를 해야 하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다른 산업에 적용하기 위해 포스코 사례 조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