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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는데"...바이오株. IPO나선 까닭은

기사입력 : 2022년09월14일 11:55

최종수정 : 2022년09월14일 11:55

신약‧임상실험 결과 등 각종 호재 바탕 증시 입성 준비
하반기 바이오 상장사 절반 이상 마이너스 '행진'
금리 인상‧인플레이션 확대로 국내 증시 '휘청'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올해 국내 증시가 글로벌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각종 지수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기업 4곳이 신규 상장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이들 기업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 확보와 더불어 신약 개발 및 임상 실험 발표 등 각종 호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증시 안착을 꾀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증권가는 올해 상장한 바이오기업 대부분 공모가 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고, 국내 증시가 휘청이면서 자금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증시 안착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2.09.14 ymh7536@newspim.com

◆ 올해 상장한 바이오기업 6곳 중 3곳 30% 이상 하락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3일부터 현재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바이오 기업은 애드바이오텍, 바이오에프디엔씨, 노을, 보로노이, 루닛 등 총 6곳으로 이들 종목 상당수가 공모가보다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 기업 대부분 증시 입성 이후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지난 6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보로노이는 4만원에서 시작한 공모가가 장중 한 때 2만 91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날(13일 종가 기준) 주가는 3만 8100원으로 공모가(4만원) 보다 -37.57% 하락했다.

노을의 주가는 보로노이보다 높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노을의 주가는 6610원으로 공모가 (1만 6000원) 대비 -58.68%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나머지 4개 기업들도 현재 주가가 공모가의 10% 수준으로 떨어져 있다.

이는 글로벌 금리인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따른 경기 불황에 의해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분석된다.

국내 증시가 위축되면서 상장을 철회하는 바이오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의약연구소와 디앤디파마텍 등 7개 바이오 기업이 한국거래소 심사 과정에서 상장 계획을 자진 철회하거나 미승인 통보를 받았다.

올해 상장 바이오 기업 수는 2020년(24개), 2021년(16개)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공모 시장이 얼어붙는 상황에서 문턱을 넘은 것 자체가 역량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장하는 업체들은 진화하고 있다"며 "기술특례 상장 관문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왔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전보다 활발해진 벤처캐피털(VC) 펀딩을 기반으로 인적·물적 투자가 상장 전에 선행됐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2.09.14 ymh7536@newspim.com

◆ 꽁꽁 얼어붙은 IPO시장…다급해진 바이오 기업

하반기 상장을 앞둔 바이오 기업들의 기존 공모가 보다 낮은 가격을 낮춰 신약개발 및 임상 실험 발표를 앞두고 현금 확보를 위해 IPO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달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알피바이오는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15~16일이며, 청약은 20~21일에 진행된다.

알피바이오는 전 세계 연질캡슐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알피쉐러사(RP Scherer Corp)와 대웅제약이 1983년 합작해 설립한 기업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연질캡슐 원천기술과 오리지널 기계를 보유하고 있다. 주로 감기약, 진통제 등 의약품과 오메가3, 루테인 등 건강기능식품 생산에 적용된다.

신약개발 기업 샤페론도 지난달 12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인 샤페론은 난치성 염증질환 신약인 'GPCR19'를 표적으로 하는 염증복합체 억제제 합성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NuCerin®), 코로나19 치료제 '누세핀'(NuSepin®)을 개발하고 있다.

또 기존 항체 치료제를 1/10로 경량화할 수 있는 나노바디(Nanobody)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에 응용하고 있다.

샤페론은 총 274만 7000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8200~1만200원이다. 최대 280억원을 조달할 예정으로, 오는 20~21일 수요예측, 26~27일 청약에 나선다.

선바이오도 이달 청약에 나선다. 해당 기업은 신약 후보물질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페길레이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선바이오 수요 예측은 16~19일, 청약일정은 22~23일이다. 선바이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4000~1만6000원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61만6000주다.

증권가는 바이오 기업이 증시 입성 이후 시장 안착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 따라 투자심리 위축으로 공모 일정에 다소 변동이 생기고 있다"며 "다만 최근 바이오 시장은 여러 요인으로 인해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투심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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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탄핵심판 '인용' 51.9% vs '기각' 44.8%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 과반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가 7일 공개됐다. 기각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 결과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51.9%는 '인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기각해야 한다'는 답변은 44.8%였다. 격차는 7.1%포인트(p) 였다. '잘 모름'은 3.3%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50.1%, 기각해야 한다 47.7%, 잘 모름 2.2% 였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53.6%, 기각해야 한다 42.0%, 잘 모름 4.3%였다.  연령별로는 ▲만 18세~29세(인용 52.5%, 기각 46.6%, 잘 모름 0.9%) ▲30대(인용 56.9%, 기각 41.0%, 잘 모름 2.1%) ▲40대(인용 68.7%, 기각 30.3%, 잘 모름 1.0%) ▲50대(인용 60.9%, 기각 36.0%, 잘 모름 3.0%)에서 인용 의견이 더 많았다. 반면 ▲60대(인용 42.8%, 기각 53.9%, 잘 모름 3.3%) ▲70대 이상(인용 25.5%, 기각 64.7%, 잘 모름 9.8%)은 기각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1.7%)이 가장 높았다. 기각은 37.4%, 잘 모름 0.9%였다. ▲광주·전남·전북(인용 56.5%, 기각 37.1%, 잘 모름 6.3%) ▲부산·울산·경남(인용 53.1%, 기각 42.5%, 잘 모름 4.4%) ▲서울(인용 51.2%, 기각 47.8%, 잘 모름 1.0%) ▲경기·인천(인용 50.5%, 기각 46.7%, 잘 모름 2.8%) ▲강원·제주(인용 47.2%, 기각 45.5%, 잘 모름 7.3%) ▲대구·경북(인용 42.7%, 기각 52.0%, 잘 모름 5.2%) 순이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90.5% ▲조국혁신당 지지자 93.0% ▲개혁신당 지지자 84.7% ▲진보당 지지자 86.5%가 탄핵이 인용돼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87.6%는 탄핵 기각을, 7.9%는 탄핵 인용을 주장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탄핵이 인용되면 대통령이 파면돼 권력 공백과 정국 혼란이 발생할 수 있지만, 국민의 민주주의 수호와 대통령의 중대한 잘못에 대한 바로잡기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여론이 우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향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법적 근거와 증거의 유무, 국가와 국민에게 미친 영향, 사회적 여론과 정치적 상황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탄핵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정치적 편향성을 최소화해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kgml925@newspim.com 2025-02-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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