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이장우 대전시장 '야구 돔구장 공약' 결국 빈 공약(空約) 됐다

기사입력 : 2022년09월13일 16:24

최종수정 : 2022년09월13일 18:02

돌연 "개방형 건립" 말 바꿔...'리틀야구장 돔구장' 깜짝발표도 시큰둥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베이스볼 드림파크 돔구장 공약을 결국 뒤집었다. 대전시장 후보 시절 "대전야구장은 1000억원 정도 더 들더라도 야구장과 대규모 공연을 할 수 있는 돔구장 형태로 현재 위치에 건설하는 것이 맞다"며 강조한 것과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이장우 시장이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개방형 야구장으로 건립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일관적으로 돔구장 필요성을 주장한 이 시장은 최근까지도 돔구장으로 증축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것을 검토했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13일 베이스볼 드림파크에 대해 돔구장 공약을 뒤집고 개방형으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2022.09.13 nn0416@newspim.com

그런데 행정절차 이행에 따른 일정 지연과 사업비 증액 등을 이유로 돔구장 증축을 포기했다.

이에 대해 <뉴스핌>이 "개방형 추진은 본인 공약을 뒤집는 것으로 사실상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된 것 아니냐"고 묻자 이 시장은 "사실 지금도 돔구장을 하고 싶다"면서도 "막상 시장으로 취임해보니 이미 철거, 건립 등에 대한 행정절차가 완료돼 있는 상황인데, 여기서 계획을 변경하면 사업비가 700억원이 증가하고 일정도 3년 정도 늘어나게 돼 시민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전임 시장이 추진한) 개방형 야구장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득이한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이 시장의 돔구장 공약은 사실상 표를 얻기 위한 공약(空約)이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취임 후에 관련 행정절차를 알았다고 했지만, 선거 이전에 동구청장과 2번의 국회의원 등을 역임한 경험상 이를 몰랐을 리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신속한 건립이 가능한 개방형을 추진해 시장 임기 내 성과로 남기려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된다.

이같은 지적이 있자 이 시장은 '리틀 야구장'을 돔구장으로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깜짝 공개했다. 이 시장은 "세계 어디에도 리틀 야구장이 돔구장으로 돼 있는 곳이 없는데 대전이 이를 선점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시민에게) 꿈과 자긍심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예산 등 구체적인 계획안을 묻는 <뉴스핌> 질문에 대해서는 이 시장은 "아직 검토 중인 사안으로 결정된 부분은 없다"며 "실제로 건립할지 여부도 결정된 게 아니다"고 한걸음 물러섰다.

결국 이 시장의 '리틀 야구장 돔구장 건립안'은 공약 말바꾸기에 대한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사실상 선심성 '던지기'라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날 이 시장이 거듭 강조한 "세계적인 야구장을 통해 대한민국 야구장 기준을 바꾸고 싶어서 돔구장을 하고 싶었지만 (돔구장이) 시민 불편을 초래한다고 판단해 야구장을 기존 개방형으로 건립을 확정하게 됐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잃게 됐다.

nn041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