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양희준(22)이 전북 군산컨트리클럽 전주, 익산코스(파71. 7143야드)에서 8일 끝난 '2022 KPGA 스릭슨투어 17회대회(총상금 8천만원, 우승상금 1600만원)'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129타로 프로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스릭슨투어 17회 대회 우승자 양희준. [사진= KPGA] |
양희준은 "2022년 1월 전역 후 투어프로 선발전에서 1위를 해 시작이 좋다고 생각했지만 이후 원하는 만큼 성적을 내지 못해 힘든 시간도 보냈다. 그래서 이번 우승이 더 값진 것 같다"라고 했다.
양희준은 KPGA 투어프로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12세부터 자연스럽게 골프를 시작했다. 13세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유학 생활을 했고 군 복무를 하기 위해 귀국한 뒤 올해 1월 군 복무를 마쳤다.
2022년 5월에 KPGA 프로, 6월 KPGA 투어프로에 수석으로 입회한 뒤 KPGA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올 시즌 1차례 KPGA 코리안투어에 모습을 보였다. 지난 달 28일 종료된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에 월요예선(먼데이) 통과자 자격으로 출전해 공동 39위를 기록했다.
양희준은 "그동안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에게 뚜렷한 성적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는데 우승으로 내 실력을 증명한 것 같아 뜻 깊다"며 "인도네시아 유학 시절 교민분들이 지금까지도 응원해 주신다. 또 한국에서 응원해주는 삼촌 세 분께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전했다.
이어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스릭슨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2023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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