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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尹대통령 추석 대책은 민생…임기 초 30% 지지율 반등 비법은

기사입력 : 2022년09월11일 06:04

최종수정 : 2022년09월11일 06:04

도시와 지역 민심 합쳐지는 추석, 지지율 반등 계기
지지율 하락 이끈 악재 여전, 호재 적어 회복 미지수
전문가 제언은 "尹대통령이 나서라, 실타래 풀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추석 연휴를 맞아 역대급 태풍 '힌남노' 대응 등에 힘쓰면서 동시에 민생 회복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취임 초반임에도 20%대~30% 초반의 낮은 지지율로 국정 운영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보수와 중도 지지층의 복원을 노리고 있다. 취임 초임에도 국정운영에 대한 비판 여론이 보수, 중도를 가리지 않고 높은 상황에서 대통령실 쇄신으로 변화의 이미지도 노렸다.

도시와 지역의 민심이 합쳐져 새로운 여론 흐름이 만들어지는 추석은 역대 정부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윤 대통령 역시 초반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기조를 버린 지 오래다. 윤 대통령이 추석을 기점으로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40%대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2022.09.05 photo@newspim.com

◆尹대통령의 지지율 회복책은 민생 올인과 인사 쇄신
   태풍 힌남노 대응 등 재난 대응에 총력전, 이제 민생

윤 대통령은 민생 올인과 대통령실 쇄신을 축으로 지지율 회복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논란이 이어졌던 출근길 도어스테핑을 모두 발언을 도입하고 질문을 제한하는 식으로 수정했다.

추석 연휴 전날인 8일 아침 출근길 약식회견에서는 장기화되고 있는 여당 리더십 공백과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질문에 "다른 정치인들이 무슨 말을 하고 그것의 의미를 생각할 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일축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정당 정치와 선을 그었다.

대신 윤 대통령은 "오로지 제 머릿속에는 어려운 글로벌 경제 위기와 재난에 대해 국민들을 어떻게 살필 것인지 외 다른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등 민생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윤 대통령은 태풍 힌남노 대응과 현장 방문, 민생 집중에 메시지를 집중시키고 있다. 추석 민심의 핵심인 민생 올인을 통해 보수층과 중도층의 지지율을 복원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그동안 이어졌던 대통령실 인사 쇄신을 일단 마무리지었다. 문제가 지적됐던 정무수석실과 시민사회수석실을 바탕으로 비서관들을 교체했고 강인선 대변인을 해외홍보비서관으로 옮겨 외신 대변인 역할을 겸직하게 했다. 대통령실 행정관 50여명도 옷을 벗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2022.09.06 oneway@newspim.com

◆ 전문가 "尹, 추석 계기 지지율 반등 가능성 낮다"
    "여권 갈등 수습과 김건희 여사 관리·추가 쇄신 필요"

전문가들은 그러나 윤 대통령이 추석을 계기로 지지율 반등을 이룰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인 여권 갈등과 여야 갈등, 김건희 여사 문제 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다 대통령실 인사 개편도 고위직보다는 비서관 이하 행정관에 집중돼 변화의 이미지가 약하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이 낮은 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여권 갈등의 조속한 수습과 여야 협치, 제2 부속실 신설 등 김 여사 관리 등을 꼽았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 원장은 "우선 여권의 내부 분열을 속히 수습해야 한다"라며 "정진석 부의장이 새로운 비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는데 국민들이 신선하다고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이준석 전 대표 문제도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대통령실 인사 개편에 대해서도 "단기간 중에 이렇게 많은 개편을 한 적이 없는데도 아무 관심이 없다"라며 "행정관 200명 바꾸는 것보다 비서실장이나 수석 한 두명을 바꿔야 국민들이 바뀌는구나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업사이클링 의류 매장인 '에콜프(ECOALF)'를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06.30 photo@newspim.com

이종훈 평론가는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들은 인사와 민생에 관한 무관심, 김건희 여사 건을 지적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반응은 약한 상황"이라며 "인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통령실 인적쇄신을 했는데 방향성도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 평론가는 "결국 윤 대통령이 해결할 수밖에 없다"라며 "김건희 여사도 그동안의 요구처럼 제2부속실을 설치해서 공적 틀로 관리하면 되는데 그것을 안하고 있다. 이를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추가 인사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추가 인적 개편이 필요하다. 국민이 그것을 통해 무엇인가 바뀌고 있다고 인지해야 한다"라며 "지금은 수석을 안 바꾸고 밑의 사람부터 바꾸는 식인데 이명박 정권 때는 수석부터 바꿔 책임을 묻는 단호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런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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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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