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르포] 차이치 베이징서기와 함께 본 서비스무역 전람회 <中>

기사입력 : 2022년09월03일 15:40

최종수정 : 2022년09월03일 16:06

'칵테일 한잔?' 미스 로봇의 싱그러운 유혹
생산 유통 소비로 파고든 디지털 신경제
세계 각국 무역 서비스 성과 공유 호소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블렌딩 로봇이 능숙한 솜씨로 위스키와 다양한 음료를 배합해 칵테일을 만들고 있다. 어깨부터 시작해 손목까지 5개 마디로 조립된 칵테일 제조 로봇의 팔 동작과 손 놀림이 마치 사람 처럼 날렵하고 유연하다.'

2022년 9월 1일 청명한 가을 하늘에 만국기가 휘날리는 베이징 올림픽공원옆 국가회의중심. 이날 이곳에서는 10회 중국국제서비스무역 교역회가 열렸다. 국제회의중심 1관의 맨 왼쪽 입구 전람관으로 들어가자 제일 먼저 '미래를 여는 녹색 혁신'이란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칵테일 로봇이 참관객을 맞는다.

자신을 중과신송(中科新松) 부총경리라고 소개한 매장 책임자는 로봇의 칵테일 제조 시험을 보여주며 로봇의 블렌딩 제조 기술은 달인의 수준이라고 설명한 뒤 식품 제조및 의약 분야, 문화 레저 활동 등 섬세한 작업이 요구되는 여러 산업에 이 로봇 시스템이 응용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 국가회의센터 전람관에서 로봇이 칵테일 블렌딩을 선보이고 있다. 2022년 9월 1일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2.09.03 chk@newspim.com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는 10년전 베이징서비스무역 박람회로 닻을 올렸으며 5년전 지금 같은 국제서비스무역 교역회로 이름을 변경했다. 첨단 디지털 신기술과 금융 무역 서비스 분야만 아니라 첨단 제조 분야를 망라하는 수도 베이징의 대표적인 종합 박람회로 발전을 거듭해왔다.

교역회 전시장 로비에 비치된 국제상보는 상무부 자료를 인용, 2021년 중국 해외 전자상거래 무역규모가 전년동기비 15%증가한 1조 9800억 위안(약 400조원)에 달했다고 보도하고 있었다. 신문은 디지털 경제 전자상거래가 중국 해외 무역을 뒷바침하는 신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며 코로나 시대 무역 환경 변화를 전했다.

" 중국 디지털 신경제 굴기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종합 경연장이라고 할수 있어요. 디지털 분야에서 최근 거둔 성과와 중국 디지털 경제의 미래 발전 방향을 보여주는 거죠". 뉴스핌 통신사 중국 컨텐츠 자문위원인 중국 중앙재경대 인터넷 신경제 연구원 어우양르후이(欧阳日晖) 원장은 9월 2일 위챗 대화에서 2022년 중국국제서비스무역 교역회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 전시구 중 한곳인 베이징 올림픽 공원 옆 국가회의센터. 2022.09.03 chk@newspim.com

뉴스핌 기자는 중국 신경제 뉴트렌드 분야의 또다른 전문가 고영화 한국창업원 원장(베이징대 한반도연구소 연구원)과 함께 국가회의관 및 서우강 전람구 두곳을 모두 참관했는데 고 원장 역시 "디지털 경제가 중국 성장호의 새로운 기관차가 됐음을 실감케 한다"며 다음과 같이 참관 소감을 털어놨다.

"빅데이터와 클라우드컴퓨팅 인공지능(AI) 블록체인 AR/VR 등 선도 기술이 빠르게 업데이트되고 생산과 무역 유통 소비 분야로 신속하고 폭넓게 침투하고 있어요. 디지털 과학기술이 올해 중국 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의 가장 큰 특징같습니다."

고영화 원장은 9월 1일 오전 국가회의관 전시장을 돌아보던중 "중국에서 녹색 저탄소와 메타버스(元宇宙), 디지털 위안화의 기술 응용이 심원한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고원장은 디지털경제를 흔히 경제 분야 제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는데, 중국은 이미 세계 2대 디지털 경제 대국으로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건강 위생 바이오 전시 부스에서는 자동화 로봇이 잽싼 손놀림으로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실제와 똑같은 방식으로 시현해 보이고 있었다. 중국은 방역 차원에서 코로나19 핵산검사를 무료화 상시화했다.  감염우려와 비용문제 등이 돌출한 가운데 샘플 채취소에 로봇이 핵산 검사 전문 의료 보조원으로 투입되는 세상이 된 것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핵산검사 샘플 채취하는 로봇 의료원.  2022.09.03 chk@newspim.com

<下편에 이어짐>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