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쪼그려 앉는 화변기, 서울 학교서 자취 감춘다

기사입력 : 2022년09월04일 09:00

최종수정 : 2022년09월04일 09:00

서울시교육청, 학교 교실 풍경 3가지 변화 예고
청소반장·청소 당번도 교실에서 OUT
8살 넘은 노후 책걸상 9만8624개 교체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시교육청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진통 끝에 서울시의회 문턱을 넘으면서 올해 2학기부터 8년 이상 된 낡은 책걸상이 서울 초·중·고교 교실에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쪼그려 앉는 '화변기'가 학교에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학교에서 볼일을 참았다가 집에 돌아오자마자 급히 화장실부터 참았던 아이들의 모습도 점차 자취를 감출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1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7.11 kimkim@newspim.com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4일 "최근 추경 통과로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서울 학교의 교실 풍경 3가지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시의회는 서울시교육청의 14조3730억원 규모 추경을 49일 만에 통과시켰다.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기금 전출금 2조7043억원의 절반가량인 1조2744억원이 삭감됐고,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1조7423억원은 7744억원으로 대폭 깎였다.

반면 노후 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은 늘었다. 대표적으로 학교 화변기교체에 392억원, 노후책걸상교체에 99억원, 냉난방기개선에 591억원, 수해복구를 위한 예비비 200억원 등 서울 학교 시설환경 개선에 예산이 집중됐다.

시설환경 개선에 따라 학교에서 자취를 감추게 될 왜변기(화변기)는 2만3057개(1055개 학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후 책걸상 9만8624개도 올해 안에 학교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화변기의 경우 서울시교육청이 단계별로 교체하려고 했지만, 이번 추경을 계기로 5년가량 앞당겨졌다.

교실에서 '청소반장' '청소 당번'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교실 뒷정리나 책상 줄 맞추기, 쓰레기 버리기, 청소기안의 먼지 버리기 등은 담임 교사의 몫이었다. 판화나 종이 자르기, 찰흙, 수채화 등의 미술 시간이 끝나면 한 시간씩 혼자 교실 청소를 하는 교사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전문 청소업체가 맡을 예정이다.

서울학교의 3대 숙원사업 외에도 '안전예산'이 충분히 확보됐다. 학교 소규모 석면 보수(68억 원), 다목적 체육관 공기순환기 설치(114억 원), 전기소방 등 노후 위험시설 개선(1178억 원) 예산 등이 의회 문턱을 넘었다.

이외에도 무상급식 예산이 기존 5080억원에서 5251억원으로 171억원 늘어났다. 인플레이션으로 급식 식재료비가 급등하면서 급식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을 반영한 결과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아이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서울시교육청의 제2회 추경안은 교육계 안팎에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역대 최대인 3조7337억원이 추경으로 편성됐지만, 예산의 72.8%에 해당하는 2조7191억원을 기금으로 적립하면서 논란을 키웠다. 이에 서울시의회가 판단을 보류하는 등 조치를 내린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