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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긴축 공포 우려 지속에 일제히 하락

기사입력 : 2022년08월31일 05:18

최종수정 : 2022년08월31일 08:29

7월 구인 건수는 약 1120만 건…예상치 상회
투자자들, 8월 비농업 고용 지표 주목
WTI, OPEC+ 감산 우려 완화에 5%대 급락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8.12포인트(0.96%) 하락한 3만1790.87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45포인트(1.10%) 내린 3986.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4.53포인트(1.12%) 빠진 1만1883.14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파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특히 미국의 일자리 증가 소식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 경로를 유지할 또 다른 이유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7월 구인 건수는 약 1120만 건으로 전월보다 소폭 늘었다. 이에 미국 기업들의 노동 수요가 되살아난 가운데 오히려 초과 수요 현상이 강화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완화되지 않을 거란 진단이 나온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창업자인 탐 에세이는 마켓워치에 "실제로 구직 중인 사람들보다 일자리가 수백만 개 더 많이 있다"며 "한편으로는 실업률을 높여야 노동 시장의 균형을 되찾는 측면이 있다. 그렇지 않으면 임금이 계속 상승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며 인플레이션보다 훨씬 더 구조적인 것을 만들게 되며 이는 더 어려운 일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하는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3.2로 집계되며 월가 예상치와 전월치를 크게 상회했다. 이 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전월 95.3을 크게 상회했으며, 팩트셋이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인 97.4 보다도 높았다.

린 프랑코 콘퍼런스보드 경제지표 부분 선임 디렉터는 "인플레이션 우려는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앞으로 8월 소비자신뢰지수 개선이 지출을 지지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과 추가 금리 인상 우려는 여전히 단기적으로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약 3.5%의 정책 금리를 유지해야 할 것이며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해 내년에도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이날 웨스트버지니아에서 한 연설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 범위로 낮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예상한 대로 빨리, 또는 고르게 하락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새로운 데이터가 인플레이션이 분명히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경우 연준은 최근 75bp 인상을 되돌릴 수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을 목표 2%까지 낮추는 것이 반드시 심각한 경기 침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9월 연준 회의에서 3번 연속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74.5%로 보고 있다.

여기에 투자자들은 치솟는 금리에 대해 긴장하고 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45%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올해 고점을 넘어선 수준이다. 지난주 잭슨홀 심포지엄 이후 파월 의장의 매파 발언에 2년물 국채수익률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 부근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은 다음달 2일 나올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 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8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31만8000 명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이는 7월의 52만8000개에서 감소한 것이다. 고용 시장 냉각은 연준이 천천히 금리 인상 브레이크에서 발을 뗄 수 있음을 의미할 수 있기 때문에 주식 시장에 좋은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달러는 히릭헸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03% 내렸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24% 상승한 1.0021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우려가 완화된데다 이란 핵합의 복원이 임박했을 가능성에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37달러(5.5%) 하락한 배럴당 91.64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지난 7월 12일 이후 하루 하락폭이 가장 컸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 온스당 13.40달러(0.8%) 하락한 1736.30달러에 마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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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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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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