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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대통령실 '꼬리자르기' 인사…검찰출신 '육상시 '문책 없어"

기사입력 : 2022년08월30일 10:17

최종수정 : 2022년08월30일 10:17

29일 대통령실 정무1·2비서관 사의 표명
"검찰참모가 감찰·인적쇄신? 적반하장 따로 없어"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정무비서관 2명이 지난 29일 사직한 것과 관련 "꼬리 자르기도 아니고 꼬리털 뽑기 식 인사는 잘못된 국정난맥을 바로잡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인사 대참사에 책임 있는 인사비서관과 내부 감찰 책임이 있는 공직기강비서관 등 검찰출신 '육상시'에 대한 문책이나 경질은 언급도 안 됐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25 photo@newspim.com

그는 "김건희 여사 나토방문 당시 부인의 사적동행 의혹 대상자인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사퇴 보도에 대해선 정작 대통령실은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며 "최근 대통령실 감찰과 인적쇄신을 검찰출신 참모들이 주도한다는데 적반하장이 따로없는 셈"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초청자 명단 파기가 정부의 거짓 해명으로 드러난 것도 지적하면서 "민주당이 명단을 공개할 것을 촉구하자 감추기 급급하더니, 대통령 기록물 파기는 위법이란 지적이 나오자 말을 바꾸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심지어 실무자 탓으로 책임을 돌렸다"며 "국민께서 궁금해 하는 극우 유튜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인물 등 김건희 여사와 사적관계가 있는 인사를 (대통령 취임식에) 누가 추대했는지 여전히 오리무중"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그러면서 "국정 정상화와 민생 집중을 위해 국정조사는 꼭 실시해야 한다"고 정부 여당을 압박했다. 또 "입만 열면 오락가락 해명과 은폐로 일관하고 참모들은 전혀 문제 없다는 주장만 둘러대는 대통령실은 운영이 제대로 될 리 없다"고 했다.

그는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고통스러워도 환부를 제대로 들어내야 질곡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여당은 정부의 위기를 방기할 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책임을 다해 국정조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을 향해 '특별감찰관' 논의 협조 또한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민주당이 아무리 애를 써도 한 쪽 날개로는 날 수 없다. 국민의힘이 하루 빨리 정신 차려야 한다"며 "이미 두 차례에 걸쳐 공개 제안한 바 있는 특별감찰관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 당 내홍을 핑계로 정작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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