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 "안전에 중점...시민 불안감 해소 주문"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12만5000드럼을 관리하는 2단계 표층처분시설이 경북 경주에 추가 건설된다.
27일 경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착수식을 가진 2단계 표층처분시설은 지난 2014년 중준위 이하 방폐물 10만 드럼 규모 1단계 처분시설이 준공된 지 8년 만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이날 오후 추가 처분시설이 들어설 경주시 문무대왕면 봉길리 일원에서 2단계 표층처분시설 착수 기념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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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이 26일 코라디움에서 열린 한국원자력환경공단 2단계 표층처분시설 착공 기념행사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경주시] 2022.08.27 nulcheon@newspim.com |
2단계 표층처분시설 착공은 지난 2015년 12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원자력안전위원회에 2단계 표층처분시설 건설허가를 신청한 이후 6년 7개월 만인 올해 7월 건설·운영허가안을 승인함에 따라 가능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이철우 경주시의장을 비롯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차성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이 참석해 2단계 표층처분시설 조성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총 사업비 2600억 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시설이 완공되면, 경주는 세계에서 6번째로 동굴처분 기술과 표층처분 기술을 모두 확보하게 된다.
이번 2단계 시설 착공으로 지역인력 고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원자력 정책의 기본전제는 '안전'이다"며 "2단계 표층처분 건설현장이 무사고로 완벽하게 건설돼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 "산자부, 원자력환경공단, 원안위 등 관계기관의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당부하고 "K-원전에 이어 방폐물 분야도 세계 기술 선도국으로 도약하는데 경주시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최근 SMR(소형모듈형원자로) 국가산업단지 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