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조류 세포수 2회 연속 1000cells/㎖ 이상 검출
충북도, 수질모니터링 강화 등 대응체제 돌입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대청호 보은 회남 수역에 조류경보 '관심'단계가 발령됐다.
금강유역환경은 대청호 회남수역에서 지난 16일과 22일 수질을 분석한 결과 남조류 세포수가 2회 연속 기준(1000cells/㎖) 이상 검출돼 25일 조류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조류는 하절기 수온과 일조량이 증가하고 장마철 강우와 함께 다량의 영양염류(질소. 인 등)가 유입되면서 발생한다.
대청호 회남수역에서 발생한 녹조.[사진=충북도] 2022.08.25 baek3413@newspim.com |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로 대청호 상류유역에서 유입된 다량의 영양물질이 회남수역에 정체되고 수온 상승, 일사량 증가 등 조류발생 최적 조건이 형성되면서 남조류가 급증했다.
충북도는 금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상시 수질모니터링를 하면서 녹조상황을 지속 관찰하고 있다.
또 조류피해 방지를 위해 수초재배섬, 인공습지, 녹조퇴치밭 등 조류저감시설 운영과 녹조형성 억제와 조류제거를 위한 시설․장치(수중폭기장치, 조류차단막, 녹조제거선, 나노버블장치 등)를 가동했다.
도는 주변 오염물질과 영양염류의 유입 억제를 위해 하·폐수 처리시설과 축사 등 주변 오염배출원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취수구 주변 조류차단막을 설치해 조류 발생을 사전 예방하고 조류가 조류가 서식하지 못하는 심층수(수면아래 약 12m 지점)에 취수구를 설치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회남수역에서 발생한 녹조는문의수역까지는 확산되지 않았다"며 "조류는 정수처리 공정에서 모두 제거되기 때문에 먹는 물에는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성물질과 냄새물질 발생에 대비해 염소처리와 활성탄처리 등 정수처리를 대폭 강화해 도민들이 믿고 마실수 있는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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