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시멘트업체에 가격인상 철회 촉구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중소레미콘업계는 시멘트업체들의 기습적 가격 인상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시멘트가격 인상 철회를 요구하는 규탄대회를 25일 개최했다.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규탄대회에는 전국 900여 중소레미콘업체 대표들이 참석해 ▲시멘트업체들의 일방적이고 기습적인 가격인상 철회 ▲시멘트공급을 볼모로 한 협박과 강요 중단 ▲시멘트 제조원가 및 인상요인의 투명한 공개 등을 요구하고, 정부에 대해서도 시멘트시장의 독과점에 대한 상시 감시와 불공정거래 사례 조사를 요구했다.
중소레미콘업계 비상대책위원회는 규탄대회를 통해 2022년 상반기에 시멘트 재고량 부족으로 레미콘업체에 시멘트가 정상 공급되지 않았고, 비슷한 시기 시멘트업체로부터 시멘트가격 17%~19% 인상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시멘트업체들이 2021년 7월 5.1%, 2022년 2월 17%~19%에 이어 또 다시 9월부터 시멘트가격을 12%~15% 추가 인상한다고 일방적인 기습 통보한 데 대해 이는 올해에만 33%~35% 인상하는 것으로 올해 상반기와 같이 시멘트가격을 인상해주지 않으면 시멘트 공급을 중단 또는 감량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900여 중소레미콘업체 대표들은 결의문을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에게 전달해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에 공동대응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시멘트 대기업과 중소레미콘 업계간 상생방안 마련과 함께 정부 중재 요청 등 총력 지원을 하겠다"며 "아울러 시멘트-레미콘-건설사간 산업생태계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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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기중앙회] |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