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잭슨홀 경계감 속' 미 주가지수 선물 약보합...메이시스↑ VS 줌↓

기사입력 : 2022년08월23일 22:17

최종수정 : 2022년08월23일 22:29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이날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약보합권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강보합에 머물던 데에서 정규장 개장을 20여 분 앞두고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23일 오전 9시 1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S&P500 선물(이하 E-mini)은 직전 종가보다 0.07% 내린 4138.25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다우지수 선물은 0.08%, 나스닥100 선물은 0.06% 밀리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증시는 전일 두 달 여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25~27일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례행사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행사에서 매파 행보를 예고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한 여파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장에서는 연준이 연말까지 금리 인상을 이어가다가 내년에는 금리 인하로 돌아설 수 있다며 연준의 '피벗(통화정책 기조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했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5% 오르며, 1981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던 6월(9.1%)에서 완화했다는 발표는 시장의 이같은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물가도 정점 조짐을 보이는 마당에 연준이 과도한 긴축으로 미 경제를 침체에 몰아넣지 않을 것이란 낙관론이 확산하며 미 증시의 나스닥 지수가 6월 저점 대비 20% 넘게 반등하는 등 기술적 강세장에 진입했고, 마침내 미 증시가 바닥을 쳤다는 기대도 커졌다.

하지만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각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매파적 발언이 쏟아지며, 그간 미 증시의 랠리를 뒷받침한 피벗 기대감이 성급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22일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14% 떨어진 4137.99로 장을 마감했다. 두 달여 만에 최대 낙폭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5%, 다우존스지수도 1.91% 각각 급락했다.

모건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리사 샬렛은 "우리가 보기에 이번 랠리는 약세장 속 마지막 반등"이라면서 투자자들이 자산 다변화에 나서기를 권고했다. 

샬렛은 월가가 인플레이션과 높아지는 경기 침체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도 어느 시점에 접어들면 하향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이 매파 신호를 강하게 보낼 것이라는 관측 속에 국채 시장도 긴축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금리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0.01%포인트 밀리고 있지만, 3.327%를 가리키며 3.30%를 웃돌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109.05로 7월에 기록한 2002년 이후 최고치(109.30)에 근접했다.

유럽에서 천연가스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10배 넘게 급등하는 등 에너지 위기가 고조하며 유로화 가치가 달러 대비 등가 아래로 하락한 것도 달러의 강세를 부추겼다.

선물 시장에서도 9월 FOMC에서 연준이 0.75%포인트의 공격적 금리 인상을 이어갈 확률에 다시 힘이 실렸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 툴에서 연준이 9월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확률은 54.5%, 0.5%포인트 금리 인상인 '빅스텝' 확률은 45.5%로 각각 반영하고 있다. 불과 1주일 전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39%였던 데서 빠르게 오르며 달라진 분위기를 반영했다.

잭슨홀 회의 외에도 이번 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7월 개인소비지출(PCE)이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7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8% 올라 6월과 동일한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도 발표된다. 앞서 공개된 2분기 GDP 증가율 속보치는 전분기 대비 연율 마이너스(-) 0.9%를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제 지표로는 7월 신규주택 판매와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리치몬드연준의 기업활동서베이 발표가 예정돼 있다.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특징주로는 월가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M)의 주가가 개장 전 1% 넘게 상승 중이다. 회사의 2분기 매출은 56억달러로 월가 예상치 54억9000만달러를 상회했고, 조정 EPS는 1달러로 시장 전망치 86센트를 앞질렀다.

다만 메이시스는 인플레이션 장기화와 경기침체 가능성 등 거시경제적 역풍이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우려하며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매출 전망치는 이전 244억~247억달러에서 243억~245억달러로, EPS 전망치도 4~4.20달러에서 4.53~4.95달러로 내려잡았다.

반면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ZM)는 매출 증가세가 둔화된 데다가 월가의 예상을 밑도는 수준으로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개장 전 주가가 11% 넘게 급락했다.

회사의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1억달러로 월가 예상치 11억2000만달러를 하회했다. 매출 증가율은 이전 분기의 12%에서 둔화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