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수업 빼먹고 해외여행 다닌 교수들...법원 "감봉 징계 정당"

기사입력 : 2022년08월21일 09:00

최종수정 : 2022년08월21일 09:00

"거주·이전의 자유나 행복추구권 침해했다고 볼 수 없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자신이 맡은 수업을 다른 교수의 특강으로 대체하고 복무규정을 초과한 기간 동안 해외여행을 다녀온 교수가 감봉 징계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순열 부장판사)는 대학 교수 2명이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징계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과 서울가정법원. 2022.01.14 pangbin@newspim.com

앞서 A교수와 B교수는 해외여행 허가·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대학 복무규정에서 정한 기간을 초과해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는 이유로 교원징계위원회 심의·의결에 따라 각각 감봉 1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았다.

A교수는 지난 2017년 8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개인 사유의 목적으로 허가기간을 초과해 해외여행을 하면서 심지어 일부 수업을 다른 교수의 특강으로 대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B교수도 같은 기간 허가기간을 초과해 해외여행을 했으며 심지어 총장이 신청을 불허했음에도 이를 따르지 않고 강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해외여행은 통상 방학기간에 해외에 거주 중인 가족을 만나거나 휴가 목적으로 단기간 여행을 가는 등 사적 목적으로 다녀온 것"이라며 "방학기간 중 해외여행을 갈 때도 총장의 허가가 필요하다고 하는 규정은 거주·이전의 자유 및 행복추구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적법한 징계사유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방학 중에도 교원의 복무의무는 계속된다"며 "교수 본연의 업무인 학문연구는 물론 각종 학사행정 및 학생지도 업무는 방학 중에도 계속될 수 있으므로 방학기간 해외여행에 대해 허가·승인 절차를 거치도록 한 이 사건 규정은 목적의 정당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또한 "해외여행 허가·승인 절차가 해외여행의 금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교원 복무에 대한 감독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최소한의 절차에 불과하므로 침해의 최소성 원칙에도 반하지 않고 원고들의 거주·이전의 자유나 행복추구권을 침해했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고들은 관련 규정에 따라 해외여행 허가·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허가기간을 초과해 해외여행을 하였으므로 징계사유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교원은 타에 모범이 될 품성과 자질을 갖추고 이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이를 손상하는 행위는 교원 사회 전체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실추시킬 우려가 있는 점 ▲해외여행으로 자신이 담당하는 수업을 4회에 걸쳐 특강으로 대체한 점 ▲허가·승인이 반려된 상태에서 해외여행을 강행한 점 등에 비춰 보면 이 사건 감봉처분이 형평에 어긋나는 것으로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며 원고들의 청구를 기각 결정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