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옵티머스 뒷돈' 해덕파워웨이 소액주주 대표, 항소심서 감형

기사입력 : 2022년08월18일 12:03

최종수정 : 2022년08월18일 14:45

징역 4년·추징금 6억5000만원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김재현 대표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해덕파워웨이 소액주주 대표가 2심에서 감형됐다.

서울고법 형사3부(박연욱 부장판사)는 1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공갈)등 혐의로 기소된 윤모 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추징금 6억5000만원도 함께 명령했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yooksa@newspim.com

재판부는 "피고인은 김재현으로부터 손실보증금 차원에서 돈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법원이 적법하게 채택한 증거 등에 의하면 피고인은 해덕파워웨이 상장폐지로 손실을 입은 소액주주들의 대표를 자처하면서 그 지위를 이용해 대주주 김재현에게 겁을 줘 돈을 갈취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또한 "피고인은 소액주주들로부터 의결권 대리권한을 위임받고서도 소액주주를 위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고 대주주 측이 제안한 안건을 통과시키며 그 대가로 6억5000만원이 넘는 이익을 취했다"며 "뿐만 아니라 소액주주들의 개인 정보를 이용해 소액주주 9명의 탄원서를 위조해 법원에 제출하기도 했다"며 원심에서 유죄로 인정한 판결이 모두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범행의 내용과 수법, 피해 정도, 이 사건 범행으로 피고인이 직접 얻은 이익이 14억에 이르고 있는 점을 보면 죄질이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죄책 또한 무겁다"고 봤다.

그러면서 "다수의 소액 주주들이 피고인의 엄벌을 요구하고 있고 피고인의 경우 이미 관련 범죄인 특정경제범죄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며 "피고인은 항소심에서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 중 일부를 인정하고 있고 자신의 잘못에 대해 마땅한 죗값을 치르겠다고 한 사정이 있으며 피해자 김재현이 피고인에 대해 선처를 원하는 취지의 의사표시를 한 점을 고려해 피고인에 대한 일부 형을 감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2020년 1월 해덕파워웨이의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에게 유리한 의결권을 행사해주겠다는 대가로 6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김 대표에게 돈을 주지 않을 경우 고소하겠다고 겁을 주거나 정기총회에서 문제를 일으키겠다고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와 해덕파워웨이 전 대표 A씨를 협박해 번복 진술서를 제출하도록 강요한 혐의, 소액주주들의 탄원서를 위조해 법원에 제출한 혐의 등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윤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6억5000만원을 명령했으며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보석 결정을 취소한 뒤 법정 구속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