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원금 깎아주고 이자율도 낮춰져
"중산층 두터워져야 국가경제 살아난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취약계층에게 3년 동안 23조원 이상 금융 지원하는 방안을 내놨다. 취약계층을 집중 지원해 중산층을 두텁게 만들어 경제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우리 함께 힘내요! 상생금융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손태승 회장은 취약계층 지원에 전 그룹사가 동참해야 한다고 특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4개 그룹사가 3개 부문에서 우선적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한다.
먼저 취약계층 금융 부담 완화에 1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저신용 성실 상환자 대상으로 대출 원금을 감면하고 취약차주 대상으로 이자율을 깎아주며 수수료도 면제한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그룹] 2022.08.17 ace@newspim.com |
청년과 소상공인 자금 지원에 17조2000억원을 쓴다. 청년 주거안정을 위한 대출 지원과 청년 사업가 재기 프로그램, 소상공인 안정자금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
서민금융 확대에 3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새희망홀씨대출과 햇살론 등 서민 대출 상품을 확대 운영한다.
이와 별도로 우리금융 전 그룹사가 참여하는 직접 지원 사업도 확대한다. 취약계층 및 지역사회 기부금을 지원하는 등 앞으로 3년 동안 5000억원 규모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한다.
특히 지난달 28일 설립 인가를 받은 우리금융미래재단에서 취약계층 생활 자립과 복지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지역사회와 연계해 영세 소상공인 사업장 환경 개선 등도 진행한다.
손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직접 챙겨 사회적 책임을 선도하는 금융그룹으로서 취약계층에 대한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민과 취약계층이 다시 일어서 중산층이 두터워져야 국가 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며 향후 정부 정책에도 적극 협력해 취약계층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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