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美 음악시장에 녹아들다…빌보드 장악한 K팝

기사입력 : 2022년08월17일 08:51

최종수정 : 2022년08월17일 08:5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을 시작으로 K팝이 미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정조준하고 있다. 

싸이 '강남스타일'이 K팝의 존재를 알렸다면 방탄소년단은 서구권에 제대로 된 소통창구(팬덤)를 만들면서 진출 도로를 깔았다. 이를 바탕으로 4세대 아이돌까지 최대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를 차례로 점령해 나가고 있다. 

◆ 빌보드 장기 흥행…메인 차트 점령한 방탄소년단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거머쥐었던 방탄소년단이 빌보드서 장기 흥행을 하고 있다. 먼저 방탄소년단 진·지민·뷔·정국이 베니 블랑코, 스눕독과 협업한 '배드 디시전스(Bad Decisions)'가 '핫 100'에서 10위(8월 20일자)를 기록했다.

이는 진입 첫 주 기록으로, 빌보드는 "발매 첫 주에 이 곡은 1010만 회 스트리밍 됐고 디지털 다운로드 수, CD/카세트 판매량 등은 6만 6000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방탄소년단 뷔(왼쪽부터),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Butter'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서머송, 새 디지털 싱글 'Butter'는 중독성 강한 댄스 팝 장르로, 도입부부터 귀를 사로잡는 베이스 라인과 청량한 신스 사운드가 특징이다. 2021.05.21 kilroy023@newspim.com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10곡 이상을 빌보드 '핫 100' 톱10에 올린 최초의 한국 아티스트가 됐다. '배드 디시전스'는 '핫 100' 외에도 '디지털 송 세일즈'에서는 차트에 진입하면서 곧바로 1위를 차지했으며,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는 각각 6위와 7위에 올랐다.

특히 이들의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Proof)'는 8월 13일자 차트에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62위를 차지하면서 8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월드 앨범' 5위, '톱 커런트 앨범' 34위, '톱 세일즈 앨범 53위'에 안착하는 기록을 세웠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에서 장기흥행 중이다. '빌보드 200'과 '글로벌(미국제외)'에서는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버터(Butter)',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가 발표된 이래 단 한번도 차트아웃 하지 않고 흥행을 잇고 있다.

또 정국과 찰리푸스의 협업곡 '레프트 앤 라이트(Left and Right)'는 '핫 100'에서 57위로 6주 연속 차트인했고 '디지털 송 세일즈' 28위, '캐나다 핫 100' 44위에 자리했다.

◆ 에이티즈·TXT·에스파·있지까지…4세대의 강세

SM 아티스트 에스파도 두 번째 미니앨범 '걸스(Girls)'를 통해 K팝 걸그룹 세 번째로 '빌보드 200' 톱3에 들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7월 15일자 차트에서 5만6000장 상당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며 3위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에스파 [사진=SM엔터테인먼트] 2022.04.19 alice09@newspim.com

전작 '새비지(Savage)'가 20위를 차지한 것보다 무려 17계단이나 상승한 셈이다. '빌보드 200'에서는 K팝 3세대 대표 걸그룹 블랙핑크(2위)와 트와이스(3위)에 이어 3위 안에 들어온 것으로, 4세대 걸그룹 중에서는 최고 순위이다.

JYP의 4세대 걸그룹 있지도 K팝 걸그룹 중 네 번째로 '빌보드 200' 톱10에 들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미니 5집 '체크 메이트(CHECKMATE)'로 7월 30일자 차트에서 8위로 진입해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한데 이어 8월 6일자 차트까지 2주 연속 랭크인에 성공했다.

또 '아티스트 100' 36위를 비롯해 '월드 앨범' 4위, '톱 앨범 세일즈',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5위 등 빌보드 주요 7개 부문에도 차트인했다.

보이그룹 에이티즈도 빌보드 6개 차트에서 활약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발표된 빌보드 차트에 따르면 에이티즈는 최신 앨범 '더 월드 에피소드1: 무브먼트(THE WORLD EP. 1:MOVEMENT)'를 통해 '빌보드 200'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발매한 앨범 '제로 : 피버 파트 3(ZERO : FEVER Part.3)'에 이어 이번에도 '월드 앨범(World Albums)' 차트 1위를 석권했을 뿐만 아니라, '톱 앨범 세일즈' 및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에이티즈 [사진=KQ엔터테인먼트] 2022.08.17 alice09@newspim.com

이처럼 유독 빌보드와 미국 음악 시장에서 4세대 아이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돌 외에도 태연, 아이유, 포레스텔라 등 역시 해외 팬층이 확산되고 있다. 해외 음악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칼군무와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메이크업 등이 해외 가수들과 다르기 때문에 인기 요인으로 꼽히지만 여기엔 한국 가수들만 가지고 있는 '세계관'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한 소속사 관계자는 "아이돌의 경우 뮤직비디오를 통해 이들의 세계관을 녹여내고 다음에 이어질 앨범에 대해 힌트를 숨겨놓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를 추측하고 추리하는데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민재 대중음악 평론가는 "예전과 지금 그룹들의 차이는 환경이다. 1, 2세대 그룹도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 활동했다면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요소가 충분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지금같은 경우 인프라나 환경 등이 우리나라만 갖춰진 것은 아니지만, K팝이 미국 시장에서 성적면으로 치고 나간다는 것은 아티스트의 탄탄한 실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실력이나 음악적인 매력, 비주얼이 출중하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관심을 갖는 것이라 생각한다. 또 모든 일이 시작이 어렵지 한번 물꼬가 트이면 이후에는 쉬워진다. 방탄소년단이 3~4년 사이에 큰 인기를 얻으며 K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이게 많은 K팝 그룹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