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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尹대통령, 이준석과 소통해 같이 갈 길 모색해야"

기사입력 : 2022년08월16일 09:31

최종수정 : 2022년08월16일 09:31

"尹·李, 지향점 같을 것…극복할 수 있는 문제"
"공천 논의 활발…이달 중 1호 혁신안 발표"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가처분 신청과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정부를 맹비판한 이준석 전 대표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평가가 있는 데 대해 "다시 한 번 같이 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전 대표나 윤석열 대통령이나 좀 더 소통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신원식·한기호 의원 주최로 열린 신해양강국을 위한 해군의 역할과 발전방안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2 photo@newspim.com

최 의원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당시 이 전 대표를 탄핵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을 때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가 이 전 대표와 같이 가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정권교체를 이뤄내는 결과를 얻었다"며 "우리가 힘을 모아서 다함께 이 난국을 헤쳐나가기 쉽지 않은데, 자꾸 누구를 배제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떻게 해서든 같이 가야 한다"라며 "그 가능성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쫓아내기 위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윤핵관 호소인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최 의원은 "이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큰 틀에서 한 번 푸실 수 있는 여지가 있지 않겠나"라며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오해가 있으면 풀어야 한다. 적어도 크게 봐서 같이 가고자 하는 지향점은 같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정말 성공적으로 국정을 수행하고, 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 재창출을 하는 것에 대해서 두 분의 견해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렇다면 지엽적인 문제에서 가는 노선이 다르다든지,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 의원은 이달 중 1호 혁신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최 의원은 "지금 논의하고 있는 내용 중에서 공천과 관련해서 공천관리위원회 권한 중에 후보자 적격심사 권한을 윤리위원회에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는 논의가 있었다"라며 "또 적격심사 기준 강화, 공직후보자 능력 검정시험(PPAT)의 보완과 확대 적용 문제 등의 논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내 인재 육성 시스템, 당원 교육 훈련, 아젠더 중심의 당 조직 운영 등도 함께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르면 8월 중 일부 완성되는 혁신안을 발표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최근 윤석열 정부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이유와 관련해선 "우선 몇몇 인사에서 지난 정부와 차별성이 없는 해앹를 보인 것들이 문제였다"라며 "인재풀이 너무 좁고, 가까운 사람들만 중요하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당내 갈등 문제도 전체적으로는 당이나 국정수행 지지도의 하락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최 의원은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비전과 가치를 제시하고 설득해야 한다"라며 "지도자로서의 강한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며 민의에 겸손하게 귀를 기울이고 빨리 대응하는 것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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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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