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5일 광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광주 동명동 카페의 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호남에 실망을 안긴 민주당이 바로 서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전당대회 일정은 절반이 지났지만 아직 투표하지 않은 당원이 전체 유권자의 70%가 넘는다. 행동하는 양심과 깨어있는 당원만이 민주당을 바로 세울 수 있다"고 밝혔다.
![]() |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나선 박용진 의원이 14일 오전 광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7.14 kh10890@newspim.com |
이어 "너무 낮은 투표율은 민주당에 대한 체념이자 포기를 뜻한다"며 "민주당을 포기하지 말아주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선 "20년 동안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계양을에 직전 대선후보가 스스로를 셀프공천하고, 전국의 유능한 동지들이 낙선하는 데 해명 한마디 없이 나몰라라 나는 살고 당은 죽는 자생당사가 우리 당의 노선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은 정치적 생존보다 당과 동지들의 정치적 확장을 중요시 여겨 비례대표의 뒷 순서로 공천하며 자신을 벼랑 끝에 세워 동지들을 살리고, 더 큰 승리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명을 위해 당헌을 바꾸고 강령을 바꾸고, 당의 가치와 체계를 바꾼다면 그것이야말로 우리 민주당이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사당화 노선이다"며 "국민 보기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충장로와 금남로 일대에서 시민들과 만난 뒤 전주로 이동해 토크 콘서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