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금리 인하 시나리오는 비현실적
물가 목표치 2%까지 금리 인상 기조 유지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하락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1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카시카리 총재는 "7월 CPI가 하향을 보여 좋은 뉴스이며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첫 번째 힌트'"라면서도 "연준의 승리 선언을 하는 것과는 아직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이번 CPI 발표로 인해 나의 금리 인상 경로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의 수준(2.25%)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수준을 올해 연말에 3.9%, 2023년말에 4.4%를 전망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연준이 내년 초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에 대해서 "이 시나리오는 현실적이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연방기금 선물 시장의 거래자들은 내년 6월 첫 번째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물가 목표치가 2%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고 유지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진단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