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韓 대중정책 변화 기대, 中 매체 외교장관 회담 분석

기사입력 : 2022년08월10일 17:43

최종수정 : 2022년08월11일 07:49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칭다오 한중 외교장관 회담과 윤석열 대통령이 대만 방문후 한국에 들른 펠로시 하원의장을 접견하지 않은 점 등에 대해 중국 매체들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 둥팡왕 매체는 펠로시 의장 대만 방문 이후 중국 칭다오에서 외교장관 회담이 열리게 된 배경에 대해 한중 무역 관계의 긴밀성과 미국의 '칩포 동맹' 압력, 한국의 상황 설명 필요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둥팡왕은 한국은 칩포 동맹 가입에 대해 머뭇거리는 태도를 보여왔다며 이유 중 하나는 거대한 중국시장 때문으로 이번 외교 장관회담에서도 이와 관련한 입장 설명이 있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매체는 중국은 한국의 1대 무역 파트너이자 흑자의 버팀목이고 반도체 최대 수출시장이라며 한국은 칩포 동맹 가입에 따라 이런 경제 무역 협력 상황에 변화가 올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국이 중국 시장을 포기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고 이렇게 되면 한국 경제로서는 손해를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둥팡왕은 반도체 업계의 극렬한 반대도 윤석열 정부가 풀어야할 과제라고 밝혔다.

둥팡왕은 한국은 '탈중국' 이 현실적으로 힘들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집권 이후 친미적 성향을 드러냈지만 이는 대체로 정치 군사 방면의 행위였고 경제 분야에선 현실적으로 중국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08.10 chk@newspim.com

또한 둥팡왕은 한국은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데 대부분의 경우 중국의 대만해협을 중요한 해운 항로로 이용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 역시 이런 현실을 잘 직시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이런 저런 문제를 감안해 한국은 정확하고 옳바른 선택을 해야할 것이라며 이런 이유 때문에 한국 외교 장관이 펠로시 의장이 떠나자 마자 방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둥팡왕은 한중 수교 30년의 해인 올해 윤석열 정부는 친미적인 행동과 대일본 관계 개선, 나토 회의 참여와 사드 시스템 추가 배치 논의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이런 정책들은 정권 지지율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둥팡왕은 이런 상황에서 한국 윤석열 정부의 중국 정책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어떤 변화를 보일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한중은 수교 30년을 맞아 상호 협력을 희망하는 상황이라며 윤석열 대통령도 외교 라인에 대해 중국과 괜한 오해를 발생시키지 말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둥팡왕은 9일 외교부장관 회담에서도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이 중국측에 대통령의 이런 의중을 설명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둥팡왕은 10일 한국 외교 장관이 펠로시 미 하원의장 대만 방문후 곧바로 중국을 방문한 것은 시사하는 바 크다며 한국은 미국의 대만문제 개입 등에 상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회의에서 한국의 자주적인 대중국 독립 정책 유지 등이 논의 됐을 것으로 관측했다.

둥팡왕은 한국은 대 중국 무역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을 중시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접견하지 않은 것이나 칩포 동맹 가입 관련해 중국을 의식하는 것은 이런 이유때문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침포 동맹 등과 관련, 힌중 양국간 무역 및 경협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어떤 경우라도 쌍무관계를 해치거나 중국 국가 이익에 손해가 되는 상황은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을 것이라고 둥팡왕은 보도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