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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여름장사 초강수'…직원 200명 동원해 맥주 출고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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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출입로 확보에 경찰 400여명·직원 200명 동원
이날 12만 상자 출고 목표...58대 화물차량 출고 완료
화물연대 150여명 대치...출고율 정상 궤도 미지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화물연대 파업으로 성수기 맥주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이트진로가 경찰과 본사 직원 200여명을 동원해 강원공장 진입로를 확보하고 맥주 출고작업을 재개했다. 

맥주 최대 성수기인 여름철 파업 여파로 '맥주 대란'이 예상되자 적극 대응에 나선 것이다.

하이트진로는 8일 오전 8시쯤 강원도 홍천군 강원공장에 본사·공장 직원 200여명을 파견하고 경찰 400여명의 도움을 받아 공장입구 출입로인 하이트교의 진입도로를 확보했다. 오전 9시부터 화물차량 상차작업을 진행했으며 오전 10시 50분부터 정오까지 총 58대의 화물차량을 활용한 1차 맥주 출고작업을를 완료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주 화물파업으로 0%대까지 급감한 맥주 제품 일일 출고율을 100%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테라, 하이트, 맥스 등 맥주를 생산하는 강원공장은 하루 평균 11~12만 상자를 출고한다. 오후 3시 현재는 2차 화물차량의 입출고 작업을 준비 중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안전운임제 도입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지난 2일부터 강원공장의 진입로인 하이트교를 점거하고 맥주 제품의 입출고를 진입을 방해해왔다. 하이트진로는 해당 시위를 불법 시위로 규정하고 있다. 시위여파로 수일 째 맥주 제품 입출고에 차질이 생기자 본사 직원까지 동원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선 것이다.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진입로에 화물차량이 들어오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당초 하이트진로는 전날인 7일 화물연대의 무력시위에 맞서고자 직원 250여명을 파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강원공장 현장에 파견된 직원은 200여명 수준이다. 하이트진로는 공장 및 본사 직원 200명으로 인간띠를 만들어 화물연대의 출입구 봉쇄조치를 뚫고 진입로를 확보하는 방안 등도 검토했다. 이날 진입로 확보작업에는 경찰 400여명이 투입됐으며 안전문제를 고려해 하이트진로 직원들은 상하차준비 등에 제한적으로 동원된 것으로 알려진다.

하이트진로가 강원공장 파업시위를 놓고 지난주 정부에 공권력 집행을 요구한데 이어 이날 20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직원까지 동원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선 이유는 성수기 맥주대란을 막기 위한 취지다. 맥주 수요가 높은 시기에 맥주 출고 중단사태를 겪으면서 식당, 주점 등의 공급 차질 우려도 커졌다. '테라'를 비롯한 유흥시장 맥주 공급이 막힐 경우 경쟁사인 오비맥주의 카스나, 롯데칠성음료의 클라우드 타사 제품으로 대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화물연대 농성 시작 후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의 일일출고율 추이 2022.08.08 romeok@newspim.com

실제 앞서 지난 2일부터 시작된 화물연대의 농성으로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의 맥주 제품 출고율은 2~3일 양일간 일평균 대비 0%대로 급감했다. 경찰의 해산조치로 4일 70%대로 출고율이 올라왔지만 하루만인 5일 다시 25%대로 떨어진데다 주말인 6~7일에는 출고 작업이 중단됐다.

다만 맥주 제품 출고율을 정상궤도에 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시위가 여전히 거센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2시 30분쯤부터는 전국서비스산업노조, 전국플랜트건설노조 등 화물연대를 지원하는 인원 90여명이 추가돼 총 150여명이 농성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는 맥주를 실어 나를 화물차량의 2차 입차를 진행하고 있다. 입차가 완료되면 출차작업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지만 시위대가 늘어나면서 시간이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화물차량 기사들을 회유 협박하고 있어 맥주 출고 작업이 쉽지 않지만 최대한 많은 맥주가 출고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만일의 사태를 위해 투입한 직원 200여명은 공장 내부에서 차량을 안내하고 호송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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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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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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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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