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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2만3000달러 부근 횡보..."10일 CPI가 관건"

기사입력 : 2022년08월08일 07:39

최종수정 : 2022년08월08일 07:39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 가격은 2만3000달러 부근에서 지루한 박스권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주말 예상을 크게 웃도는 미국의 7월 비농업 고용 발표 이후 일시 하락했으나 2만3000달러선은 지키는 모습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8월 8일 오전 7시 33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47% 오른 2만32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15% 빠진 1709달러에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리플(0.24%↑), 솔라나(0.86%↑), 도지코인(0.57%↑), 바이낸스코인(1.85%↑) 등 알트코인도 전반적으로 큰 움직임이 없는 모습이다.

지난 5일 미 노동부는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52만8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25만8000명 증가할 것이란 다우존스 전문가 사전 전망을 두 배 넘게 웃도는 강력한 결과다. 

7월 실업률도 3.5%로 집계됐다. 최근 3.6%를 유지했던 실업률이 추가 하락하며 2020년 2월(3.5%)에 부합하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고용 시장이 여전히 극도로 견고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향후 나올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 조짐을 보이지 않을 경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6월과 7월에 이어 다시 한번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커졌다.

미 금리 선물 시장에서도 예상을 웃도는 강력한 고용 수치에 9월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에 나설 가능성을 발 빠르게 반영하고 나섰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기준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8%에 이른다. 고용 지표 발표 전날 41%대에 머물던 데에서 급등했다.

강력한 고용 수치가 나오기 전까지 시장에서는 연준이 경기 침체 우려로 금리 인상 속도를 다소 늦출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었다. 하지만 고용 시장이 기대보다도 훨씬 견고한 것으로 확인되며 연준의 운신의 폭을 넓혀줬다.

다만 연준이 지난 7월 회의에서 앞으로 9월 회의까지 나올 고용과 인플레이션 지표를 참고해 금리 인상폭을 결정할 것이라 밝힌 만큼, 오는 10일 발표될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단기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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