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시는 '순천 송매정 원림'이 전남도 기념물 제259호로 지정 됐다고 5일 밝혔다.
송매정은 우산 안방준(牛山 安邦俊)이 1614년(광해군 6년) 소뫼(牛峯) 마을에 정착한 후 정자를 짓고 소나무 한 그루와 매화나무 여덟 그루를 심었던 곳에 후손 직우당 안창훈(職憂堂 安昌勳)이 1817년 선조의 유지를 받들어 다시 정자를 짓고 '외로운 소나무와 여덟 그루의 매화'라는 뜻의 송매정(松梅亭)편액을 달았다.
송매정 원림(연못) [사진=순천시] 2022.08.05 ojg2340@newspim.com |
정자 앞에 단을 쌓고 타원형 연못에 정사각형에 가까운 석가산을 조성해 전형적인 우리나라 전통 연못과 조경 형식을 따랐다.
정자 건축을 포함한 주변 지역의 풍광과 공간성이 정원문화의 결정체로 역사·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아 전남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시 관계자는 "문화유산과 유형유산뿐만 아니라 자연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는 소중한 자연유산 또한 꾸준히 발굴해, 대한민국 생태수도 일류 순천의 명성에 걸맞은 자연유산 보존관리 체계를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