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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의 공포] 외환전문가들 "연말 환율 1200원대로 내려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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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속도에 달려
"연준, 연말 금리 인상 종료 예상"
"한·미 금리 역전 영향 제한적"

[편집자] 한국경제가 안팎으로 경기침체(R)의 위기에 처했다. 물가는 치솟고 금리와 환율도 고공행진하는 3중고로 하반기 경제는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할 정도로 어둡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중 대립 격화로 세계 경제도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 기업들은 이미 비상 경영에 돌입했으며 정부도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에 <뉴스핌>은 한국경제 현주소를 진단하고 정부와 기업의 바람직한 대응방안을 모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외환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연말에는 1200원 초중반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달러 상황이 연말에는 다소 진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8일 뉴스핌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학 교수 등 전문가들에게 문의한 결과 전문가 다수는 연말에는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아래로 떨어진다고 전망했다.

지난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1310.1원)보다 11.8원 내린 1298.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7월15일 1326.70원까지 치솟았다가 29일에는 1295.50원까지 내려왔다. 이후 13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 전문가 "美 연준 연말 금리 인상 종료 예상"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말에는 환율이 1200원 근처까지 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도 "3분기까지 1300원을 웃돌다가 4분기에는 1300원 아래로 내려와 고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고,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말 기준 1200원대 초중반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73.11)보다 17.69포인트(0.72%) 오른 2490.80에 장을 닫았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25.16)보다 6.48포인트(0.79%) 상승한 831.64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10.1원)보다 11.8원 내린 1298.3원에 마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2.08.05 hwang@newspim.com

전문가는 연준이 올해 말에 금리 인상을 종료한다고 보고 이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현재 환율을 밀어 올리는 재료는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기 때문이다.

연준은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연 3.4%로 제시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연 2.25~2.5%다. 3.4%까지 약 1%포인트(p) 남았다. 올해 남은 FOMC 회의는 9·11·12월 등 총 3회다.

오는 9월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 후 11월과 12월에 0.25%p씩 올리면 전망치에 근접한다. 이 경우 연준의 긴축 가속이 아닌 감속이기 때문에 달러 강세가 한풀 꺾인다는 게 전문가 설명이다. 금리 인상 폭이 0.75%p→0.5%p→0.25%p 등으로 줄어서다.

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다음 FOMC 회의에서 0.75%p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긴축 가속이 아닌 감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당장 올해까지만 금리를 올리고 내년에는 인하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이런 부분이 달러 약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정 수석연구위원은 "오는 9월 이후 미국 물가 고점을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며 "통화정책 강도가 완화하며 달러 강세도 약해져 환율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승혁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물가 피크 아웃(정점을 찍고 하락)에 따른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이 있다"며 "달러 강세 현상이 되돌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3·4분기에 글로벌 공급망 압박이 해소되고 국제 유가도 떨어져 교역조건 개선으로 원화 강세를 예상하는 전문가도 있다. 원화 강세는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이다.

정 연구원은 "환율에 영향을 주는 게 교역조건"이라며 "국제유가가 떨어지고 공급망 압박도 해소되는 모습이라 교역조건 개선, 원화 가치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미 금리 역전 先 반영…변수는 역시 연준

전문가는 한·미 금리 역전이 환율 변동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6월부터 한·미 금리 역전이 대두돼 시장에 이미 반영돼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 투자된 외국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갈 경우 환율이 급등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외국자금의 국외 유출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과거 한·미 금리가 3차례 역전됐을 때도 외국 투자금은 순유입했다.

변수는 역시 연준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시장 전망과 다를 경우 환율 하락 전망도 빗나간다. 김현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연 3.75%까지 올리면 환율은 16% 상승한다고 분석했다. 만약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커져 연준이 연말 기준금리 상단을 4.75%까지 인상하면 환율은 최대 24% 상승한다고 추정했다.

연준이 금리를 예상보다 크게 올리면 환율은 1350원을 돌파할 수 있다고 보는 전문가도 있다.

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교 특임교수는 "환율이 1350원 이상 갈 수 있다"며 "돈이 국외로 빠져나가지 않고 한국에 투자될 수 있도록 신뢰를 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교수는 "기업 수익이 나빠지지 않는다는 전망을 주려면 통화정책 이외 기업 투자 수익을 개선해주는 규제 완화나 법인세 인하, 노동시장 안정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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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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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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