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유로존 6월 도매물가 35.8% 급등에 소매 판매 급감...하반기 '침체' 경고등

기사입력 : 2022년08월03일 19:22

최종수정 : 2022년08월03일 19:23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6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도매물가가 전년대비 36% 가까운 폭등세를 이어간 가운데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가파르게 줄었다.

고물가에 따른 소비 수요 둔화에 하반기 유로존의 경기 침체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니스 로이터=뉴스핌] 고인원 기자= 프랑스 니스의 한 지역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모습,2022.07.29 koinwon@newspim.com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6월 유로존 소매판매가 한 달 전보다 1.2% 감소(인플레이션 조정 기준) 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보합에 머물 것이라는 로이터 전문가 예상을 대폭 하회한 결과다.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로는 3.7% 감소하며 역시 1.7% 줄어들 것이란 전문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5월에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로도 0.4% 각각 증가했으나 6월 가파른 감소세로 돌아섰다.

유로존 소매 판매가 이처럼 둔화한 데에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가파른 물가 상승이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치솟는 물가에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메며 소비 수요의 척도라 할 수 있는 소매판매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별도로 발표된 유로존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35.8%, 전월 대비로는 1.1% 올랐다. 전년 대비로는 5월의 36.2%보다는 상승세가 소폭이나마 완만해졌지만, 전월 대비로는 전월(0.5%)보다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도매물가인 PPI가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로 받아들여진다는 점에서,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역시 높은 수준에서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29일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7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8.9%(속보치)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1997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다. 종전 최고치는 6월 8.6%였다.

한편 고물가에도 불구하고 2분기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예비치는 지난 분기보다 0.7% 증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0%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분기별 0.2%, 연간 3.4% 증가를 예상했는데, 이를 훌쩍 넘어서 것이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2분기 유로존 경제 가속화는 경제 재개 효과 등에 따른 것으로 하반기에는 유로존 경제가 침체에 빠져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