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에 기존 택배 서비스보다 훨씬 빠르고 편리한 공공 공유 물류망이 구축된다.
인천시는 지역 내 공유 거점을 활용해 기존 택배 서비스보다 배송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공유 물류망 구축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번달 부터 연수구 지역에서 공유 물류망을 통한 당일 배송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인천에 구축되는 공유 물류망과 기존 택배 서비스 비교[흐름도=인천시]2022.08.01 hjk01@newspim.com |
공유 물류망 서비스는 도심 내 유휴 부지를 '물품 정류소'로 활용해 물류창고 없이 차량을 이용한 물류시스템으로 국토교통부의 국책 사업인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 지원 사업'의 하나이다.
기존 택배 서비스는 출발지·도착지와 상관없이 배송 물품을 대형 허브터미널로 모아 지역 서브터미널별로 재분류한 뒤 최종 목적지로 배송하는 시스템으로 넓은 집하 공간 확보와 이송에 많은 시간 소요가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공유 물류망 배송서비스는 적재·분류 기능을 차량에서 차량으로 처리해 집하 공간과 시간이 크게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시는 연수구지역의 공유 물류망 시범 운영을 위해 차량 기사 15명과 정류소 관리자 등 30명의 주민을 고용하고 관련 교육을 마쳤다고 밝혔다.
시는 단계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늘리고 지역 업체를 우선 선발해 배송 물품 공급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공유 물류망 배송서비스는 당일 배송 생활권 구축으로 기존 택배서비스의 불편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의 유통경쟁력 확보와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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