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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회계자료' 놓고 국토부-이스타항공 공방전…재운항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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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신청서류 조작·회계법인 유착 정황도 확인
"오히려 국토부에 책임 떠넘겨…고의성 있다고 판단"
허위자료 승인한 국토부, 절차상 빈틈 가능성
원희룡 "자체조사로 한계, 수사로 규명해야"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이스타항공 회계자료 허위 제출 의혹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재운항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국토교통부가 면허 취소 대신 수사 의뢰 카드를 꺼내며 사법당국으로 공을 넘겼기 때문이다.

국토부가 이 같이 결정한 것은 허위자료 제출이 고의였는지가 이스타항공과 항공당국 사이의 쟁점이 되고 있어서다.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이 의도적으로 완전자본잠식을 숨기기 위해 자료를 조작했다고 보는 반면 이스타항공은 국토부도 정황상 자본잠식 상황을 알고 면허를 발급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스타항공이 받은 변경면허는 재무 건전성이 주요 조건이라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자본잠식을 알았다면 면허 발급이 사실상 어려웠다는 의미다. 이스타항공이 무리한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국토부 차원이 아닌 수사당국의 규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법적 다툼이 불가피해진 만큼 이스타항공의 운항 재개는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이스타항공 허위 회계자료 제출에 대한 수사의뢰 결정과 관련한 브리핑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7.28 kimkim@newspim.com

◆ 국토부, 변경면허 신청서류 조작 정황 확인…회계법인과 유착 가능성도 '고의성 의심'

31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의 면허 취소 문제는 경찰 수사 결과에 달린 것으로 분석된다. 면허 인가 주체인 국토교통부가 일방적으로 면허 취소를 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스타항공에 면허 취소 조치를 내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회사가 회계자료 폐쇄 등을 이유로 고의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고 오히려 국토부에 책임을 넘기는 식의 변명을 하고 있다"며 "이스타항공과 저희가 싸울 이유가 없고 수사를 통해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작년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국제항공운송사업 변경면허를 발급받았다. 당시 이스타항공은 자본잠식이 없다는 내용의 회계자료를 제출했지만 지난 5월 공시된 2021년 재무제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이스타항공은 자본잠식률이 157.4%에 이른다. 면허 심사·발급 시점에 완전자본잠식이었다는 의미다. 국토부는 이런 정황을 확인한 뒤 이달 초부터 특별조사를 진행해왔다.

국토부는 조사 과정에서 이스타항공이 변경면허를 위해 제출한 재무자료를 조작한 정황을 확인했다. 자본금, 자본잉여금 등은 면허 신청 당시인 작년 11월 말 기준으로 작성한 반면 자본잠식 여부를 확인하는 결손금 항목은 2020년 5월 수치를 넣었다는 것이다. 서로 다른 시점의 수치를 조합한 자료를 의도적으로 작성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는 게 국토부 판단이다.

변경면허 신청 서류 작성을 담당한 회계법인과의 유착 가능성도 제기된다. 원 장관은 "면허 신청 서류 작성을 담당했던 회계법인의 책임자가 현재 이스타항공에 취직해 있다"며 "단순 직원이 아니라 M&A(인수합병) 전문가가 2021년 2월 기준 문제 없는 회계자료를 회생법원에 제출한 반면 이제와서 2020년 5월 이후 자료를 작성할 수 없었다는 주장은 말이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스타항공이 이런 자료를 낸 것은 자본잠식을 숨기기 위한 의도 아니냐는 판단이다.

반면 이스타항공은 '국토부가 자본잠식을 알고도 변경면허 발급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 아니냐'고 주장한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가장 큰 이유는 변경면허 발급에서 자본잠식이 중요 조건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항공안전을 준수할 여건이 되는지 판단해 지급하는 면허 발급에서 재무능력은 주요한 심사 기준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원 장관은 "변경면허 또한 항공운송업 사업면허여서 자본잠식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자본을 보충할 장치가 없는 상태에서 발급할 수 없다"며 "법령에도 3개월 이상 어떤 적자가 나도 그 운영비를 감당할 수 있는 자본을 갖춰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정확한 손실금 파악이 어렵다는 전제로 면허를 신청했다면 저희는 전문회계법인이나 금융기관 컨설팅 등을 통해 자본을 추가 보충하라는 등 보완 명령을 내려 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할 수 있는 조치를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변경면허는 자본잠식 문제 없다는 이스타 "국토부도 알고 승인"…국토부 절차 미흡도 지적 

이스타항공이 억울하다고 말하는 또 다른 근거는 국토부가 사실상 자본잠식 수준의 재무상태를 알았다는 주장이다. 여기서 작년 2월 회사가 회생법원에 제출한 조사보고서가 핵심이다. 국토부는 변경면허 신청 전인 작년 4월 이 자료를 회사로부터 받아봤다. 면허발급 신청서류의 결손금 수치는 불가피하게 2020년 5월 수치를 넣었지만 이전에 그 이후의 재무자료를 국토부와 공유했다는 것이다.

반면 국토부는 회사에서 받은 조사보고서는 결손금 수치가 없었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작년 2월이 훨씬 지난 이후에 새 주인의 자본이 들어왔기 때문에 실무자들이 조사보고서와 다른 수치일 것으로 예상했을 거라는 입장이다. 원 장관은 "작년 2월 기준 자료는 손실금까지 다 나와있는 상세 회계자료는 아니었다"며 "설사 해당 시점의 재무제표를 인지하고 있더라도 11월에 자본잠식을 유추하기는 어려웠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국토부 설명 역시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면허 발급 과정에서 잘못된 자료를 제출받고도 인지하지 못한 것은 절차상에 문제가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어서다. 작년 2월 자료와 변경면허 신청 서류를 제대로 들여다봤다면 걸러낼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의구심이다.

국토부는 직원들의 고의성은 없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일말의 가능성까지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원 장관은 "이스타에 이메일로 수차례 자료를 명확히 해달라는 요청이 오고 갔고 면담일지 등 관련 과정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무처리에서 빈틈이 있었던 것 아닌지 저도 똑같은 의문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자체 조사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국토부 직원들도 참고인으로 다 조사를 받게 되고 정황 자료를 제출해 명명백백히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국토부의 수사 의뢰로 이스타항공이 절차를 밟고 있던 항공운항증명(AOC) 발급도 전면 중단된다. 매달 수십억원의 손실을 유지하며 재운항을 준비해 온 이스타항공 직원과 협력사들의 피해가 장기화할 전망이다. 이스타항공은 국토부 조사결과 발표에 대한 입장문에서 "정상화를 기다리는 직원과 협력사분들께 우려와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하다"며 "조사가 필요하다는 조치를 무겁게 받아들여 이후 진행 절차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직원 등 개개인을 보면 안타깝지만 불법이 명백히 의심되는 사례를 방치하거나 묵인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허위 자료를 제출해놓고 직원들 때문에 봐달라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고 그런 방식의 경영·회계 관행이 방치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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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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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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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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