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구속만료 한달 앞둔 곽상도 "피 토하고 싶은 심정"…보석 호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아들 50억 퇴직금' 뇌물…8월22일 구속기간 만료
검찰 "성과급 21억 수령 후 곽상도-아들 통화 급증"
곽상도子 "스스로 운용, 아버지 지시 받은 적 없다"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장동 개발사업에 편의를 제공하고 아들 퇴직금 명목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회의원이 "(이 사건과 관련해) 한 일도 없는데 구속돼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는 2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곽 전 의원에 대한 보석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화천대유자산관리 측으로부터 아들이 거액의 퇴직금을 받아 논란이 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2월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2022.02.04 hwang@newspim.com

검찰은 "법정형이 장기 10년 이상인 범죄이고 증거도 충분하다"며 "중요 참고인에 대한 증인신문이 시작되지 않았고 구속 이후 변경된 사정이 없으므로 보석의 취지를 고려한다면 불허할 사유가 상당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곽 전 의원 측 변호인은 "구속기한 내에 재판을 마치는 것이 불가능하며 피고인의 건강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불구속 상태에서 적절히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했다.

곽 전 의원도 진술기회를 얻어 "저는 하나은행 문턱도 안 넘었고 전화한 적도 없는데 검찰은 청탁을 받았다고 (공소장에) 기재했다"며 "알선수재의 증거가 없고 공소사실이 날조라고 생각한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이어 "아무것도 한 일이 없는데 174일간 구속돼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재판이 계속 진행되고 관련자 증언이 나올 텐데 저도 방어할 수 있게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검찰과 변호인이 낸 의견서를 검토한 뒤 보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곽 전 의원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지난 2월 22일 구속기소돼 오는 8월 22일 오전 0시 구속기간이 만료된다. 형사소송법상 피고인의 심급별 최대 구속기간은 6개월이다.

이날 보석심문 전 진행된 증인신문 과정에서 곽 전 의원의 아들 병채 씨는 퇴직금에 대해 스스로 주식과 펀드 등에 분산 투자해 운용했을 뿐 곽 전 의원에게 이야기하거나 지시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증인이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21억원과 관련해 은행 거래가 있을 때마다 부친과 전화한 사실이 확인된다"며 "아버지 지시에 따라 아버지 자금을 운용한 것이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곽씨는 "아버지 지시를 단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며 "2021년 3월 어머니 몸 상태가 안 좋아지고 5월에 돌아가셨다"며 "당시 제가 주로 어머니를 보살폈기에 어머니 건강과 관련된 통화였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제시한 통화횟수 표 요약본에 따르면 곽 전 의원 부자는 2020년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한 달에 2~9차례 통화했다. 그러다 2021년 3월 31회로 급증했고 같은 해 5월에는 133회, 10월에는 191회로 나타났다.

검찰은 곽씨의 성과급 및 퇴직금 50억원에서 정상적인 퇴직금은 1억2000만여원이고 세금 24억여원과 대여금 5억여원을 제외한 나머지 19억8000만여원을 뇌물로 보고 있다.

곽씨는 곽 전 의원에게 고액의 퇴직금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아버지한테 말씀드려야 한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다"며 "당시 어머니 상속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인데 제가 성과급을 받았다고 하면 상속에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고 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