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아우토반 엑스포 2022에 딥파인·모픽 초청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달 초 독일 슈트트가르트에서 진행된 '스타트업 아우토반 엑스포2022'에 아시아 기업으로 유일하게 국내 두 개 스타트업이 성공적으로 참가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 참가 했었던 스타트업 '딥파인'과 올해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에 참가하는 스타트업 '모픽'이 그 주인공으로 이들은 국내 스타트업 중 처음으로 벤츠 그룹에서 진행하는 독일 행사에 초청받아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였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
'스타트업 아우토반 엑스포2022'는 1000명 이상의 초대 게스트, 100명 이상의 다국적 연사 등이 모여 진행된 대규모 스타트업 성과 공유 행사로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진행됐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AG 회장 뿐만 아니라 메르세데스-벤츠 본사 관계자 및 스타트업 관계자, 투자자 등이 대거 참석해 30개 이상의 프로젝트 콘셉트 검증(POC) 및 전략 공유, 네트워킹 등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확장현실(XR) 기술 기반의 실시간 원격 협업 플랫폼 기업 '딥파인'은 벤츠 코리아와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이에 대한 성과를 이번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았다.
딥파인의 확장현실 솔루션은 공간과 시간적 제약이 없어 그 활용 범위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모픽'은 VR 기기나 3D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도 입체 영상을 볼 수 있는 라이트 필드(Light field) 3D 디스플레이 기술을 기반으로 평면 디스플레이에 깊이감과 입체감을 사실적으로 구현하는 스타트업이다.
벤츠 코리아는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를 진행하며 선발된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을 본사와 공유하고 이번 독일 초청 기업도 함께 선정했다.
벤츠 코리아는 관계자는 "이번 독일에서의 성과를 통해 더 많은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해외 시장에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앞으로 국내 기업 및 기관 파트너들과도 더 깊은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벤츠 그룹 AG가 2016년 설립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스타트업 기업에 전문가 멘토링 및 네트워킹 기회, 벤처 캐피탈(VC)을 통한 투자 유치 기회뿐만 아니라 필요시 개발 공간 및 장비 등을 지원한다.
그동안 세계 각지에서 5,000개 이상 스타트업을 발굴해 IT,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일럿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하는 등의 성과를 창출했고 지난 2020년 전 세계 7번째 국가로 국내에서 개최됐다.
벤츠 코리아는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 개최 이전인 2019년에도 서울창업허브와 손잡고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을 진행한 바 있다.
모빌리티 분야 10개 스타트업이 참가해 기획자 및 개발자, 디자이너 등이 아이디어를 내고 제한된 시간에 결과물을 공유하는 자리로 대상을 수상한 '스쿨버스'에는 중기부에서 사업화 지원금 2억원을, 2위를 차지한 두 개 팀 '더스윙, 코클'은 벤츠 독일 본사에 직접 가서 사업화 제안 발표를 했다.
특히 해커톤에 참가한 사운드 AI 스타트업 '코클'은 해커톤 행사 이후 독일 본사와 협력하며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 벤츠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팀의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의 콘셉트 검증 (POC: Proof of Concept)을 마치고 제품화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 코리아는 지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벤츠 그룹 AG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도입해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STARTUP AUTOBAHN Korea)'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올해에도 총 13개 팀이 참가하는 세 번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SK 텔레콤, 한화시스템, LG전자,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산업진흥원, 한국무역협회 등의 기업 및 기관 파트너와 함께하는 이번 플랫폼은 모빌리티 분야를 넘어서 AI, 저궤도 위성, 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타트업을 모집했다.
세 번의 프로젝트를 거치며 29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한 벤츠 코리아는 꾸준히 국내 혁신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통한 국내 스타트업과의 선순환 생태계 확대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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