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시 석동정수장 유충규명 특별조사위원회가 유충 발생 원인에 대해 낙동강 원수와 정수장 내부시설 등에 기인한 것으로 내다봤지만 명확한 원인 규명은 밝히지 못했다.
석동정수장 유충규명 특별조사위원회 백도현 부위원장(창원대 교수)은 26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프리핑을 열고 "유충 발생은 복합적인 요인들로 인한 것으로 보이지만 명확한 결론은 도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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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석동정수장 유충규명 특별조사위원회가 26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유충발생 원인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창원시] 2022.07.26 |
10명의 민간 전문가와 학계, 시민단체, 시의원으로 구성된 특별조사위는 이번 유충 발생과 관련해 외부적으로 석동정수장 원수를 사용하는 낙동강 본포취수장의 원수 검사에서 유충(깔따구)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내부적으로는 정수장 침전지, 여과지 등 다수의 시설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특별조사위는 지난 10일 구성되어 유충발생 원인 추적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개별위원 조사 활동과 6차례 합동회의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결론 도출에는 실패했다.
백도현 부위원장은 이번 석동정수장의 유충 발생 사례가 활성탄 여과지 한곳에서만 발생한 인천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띤 사례"라고 지적하며 "성주수원지 원수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성주수원지로부터의 유충 유입은 없었던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유사사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창원시 상황과 비교 분석해 보완이 필요한 점과 개선 대책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별조사위는 오는 28일 제7차 회의를 개최해 위원별 의견수렴과 문제점 진단 및 도출, 구체적 권고안 등
최종 활동결과 보고서를 채택해 발표할 예정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