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김주현-금융지주회장 첫 상견...금산분리 완화에 '취약층' 지원 오가

기사입력 : 2022년07월21일 15:17

최종수정 : 2022년07월21일 15:4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취약차주 지원 요청하며 소통 개시
당국-여신관리담당 부행장 회의 예정
은행들 성실상환자 원금 감면 내놔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1일 금융지주 회장들을 만나 취약차주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며 금융권 소통을 시작했다. 은행권에서는 이자 감면을 넘어선 '원금 감면'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 대책으로 금융당국의 주문에 화답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배부열 농협금융지주 부사장 등을 만나 "취약차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보내 달라"고 강조하며 지난 14일 발표한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 관련 협조를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가운데)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5대 금융지주 회장단 간담회에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배부열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이 참석했다. 2022.07.21 yooksa@newspim.com

금융당국은 금융지주 회장들과의 회동을 시작으로 금융권 소통을 가속화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22일에도 은행 여신담당 부행장급들을 불러 비공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은행권에서 자영업자·소상공인, 저신용자 등 금리·물가 급등에 취약한 취약차주에 대해 ▲원금감면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논란 해소에 초점을 맞춘 추가적인 금융지원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김 위원장이 지난 19일 금융부문 민생안정과제와 관련한 모럴해저드 이슈에 대한 해명에 나선 다음날 우리은행은 저신용·성실이자납부자 대상 대출원금감면 금융지원 제도를 발표하면서 "일반적인 채무탕감 방식과 달리 차주의 도덕적 해이 방지를 위해 성실이자납부자에 한해 고객이 낸 이자로 원금을 상환하는 원금상환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강조했다. 고신용자들과의 역차별을 감안해 약정계좌에 대한 추가대출 지원은 제한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이 8월 초부터 시행하는 대출원금감면 금융지원 제도는 신용등급 7구간 이하, 고위험 다중채무자 등 저신용차주 중 성실상환자에 대해 진행한다. 기존 개인신용대출을 연장하거나 재약정시 약정금리가 6%를 초과하는 경우 6% 초과 이자금액으로 대출원금을 자동 상환해주는 방식이다. 원금 상환에 따른 중도상환해약금도 전액 면제된다.

KB국민은행은 20일부터 혼합형 주담대 신규고객에게 우대금리 연 0.2%포인트(p) 적용을 실시했고, 저소득 근로자 및 영세 사업자 등 제도권 금융소외계층 대상 서민금융지원 대출 상품의 신규 금리를 연 1% 인하 적용하고 있다. 대상 상품은 'KB 새희망홀씨Ⅱ'를 비롯해 'KB 사잇돌 중금리대출', 'KB 행복드림론Ⅱ', 'KB 징검다리론' 등 총 4종이다.

하나은행도 지난 11일부터 연 7%를 초과하는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개인사업자들의 대출 만기 도래 시 연 7%를 초과하는 금리에 대해 최대 1%p까지 감면한다. 예를 들어 개인사업자의 대출 금리가 기한연장 시점에 대출금리가 연 8%로 산출 시 연 1%포인트가 지원된 7%가 적용된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말 기준 연 5% 초과 주담대를 이용하는 고객의 금리를 1년간 연 5%로 일괄 감면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이 원금대출감면 제도를 실시한다고 발표하면서 주로 이자 인하를 통한 지원 계획을 발표했던 다른 시중은행들도 원금 감면에 초점을 맞춘 추가 지원 제도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자를 감면해주는 것과 더 받은 이자를 원금으로 갚아주는 게 비슷해 보이지만, 원금을 갚을수록 이자가 줄어드는 추가적인 효과 있어 채무자에게 더 도움이 된다"며 "기존 금융지원 대책이 이제 막 시작된 만큼, 전산개발을 서두르며 추가적인 대책도 수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체 채무자 중 다중채무자 비중은 25% 정도 되는데, 그중에서도 이자를 성실히 갚는 사람은 한정적이라 모럴해저드 논란을 피해가면서도 은행의 재무 부담도 줄일 수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원금감면 제도를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