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사자들 충북도청서 기자회견...긴급재정지원 등 요구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고유가 시대를 맞아 충북 시외·시내·농어촌버스 운송업계가 경영에 빨간 불이 켜졌다.
충북 버스 운송업체 종사자 20여명은 19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가급등에 따른 경영악화를 호소하며 도 차원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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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사진=뉴스핌DB] 2022.04.20 hwang@newspim.com |
이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외버스 업체들은 매년 수억원에서 수백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극한의 세월을 감내하면서도 대중교통의 활성화에 최선을 다했지만 이제 더는 버티기 어려울 뿐 아니라 회생 불가한 참담한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지난해보다 50% 이상 급등한 유가로 지속 운행이 이뤄지면 노사가 합심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했던 그간의 모든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고 각 업체의 연쇄 부도를 부추겨 모든 차량 운행을 중단할 입장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충북의 시외버스 대당 재정지원 규모는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지난해 전국 8개 도 단위 평균 시외버스 재정지원액의 67% 수준이다"며 충북도의 적극적인 개입과 긴급특별재정지원 등의 대책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는 이달부터 전기료 가스요금 등을 인상하고 서민 공공교통요금은 제자리로 배제시켜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에서 시외·시내·농어촌버스 22개 사에서 2500여명의 근로자들이 종사하고 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