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긴급 방역상황 점검... '총괄방역대책단' 회의 주재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난 12일 이후 사흘째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000명선을 넘어서면서 확산세가 이어지자 대구시가 긴급 방역상황 점검에 들어가는 등 재유행 대비에 나섰다.
홍준표 시장은 14일 오후 4시 감염병관리지원단, 구·군 부단체장, 주요 방역 부서가 참석하는 '총괄방역대책단' 회의를 주재하고 "일상회복 유지와 고위험군 감염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방역․의료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4일 오후 '총괄방역대책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대구시]2022.07.14 nulcheon@newspim.com |
최근 대구권에서는 BA.5 변이의 급속한 확산의 영향으로 지난 7월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전주(前週) 대비 60% 증가한 552명 발생했다.
또 이달 12일 이후 일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서는 등 유행 확산세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날 홍 시장은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및 방역상황을 공유하고 4차 백신접종률 제고, 취약시설 방역대책, 위·중증 환자 병상확보 등 재유행에 따른 방역·의료 대책을 논의했다.
대구시는 현재 확진 양상을 반영해 재유행 상황이 유동적으로 발생하더라도 일상회복을 유지하면서, 위중증·사망률 집중관리 등 지역사회와 시민의 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대응키로 했다.
특히 예방접종은 중증화율 및 치명률을 감소시킬 수 있는 핵심적인 방역 대책인 만큼, 현재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정신건강증진시설 입소자에게 실시하고 있는 4차 접종을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 및 노숙인 시설 입소자까지 확대 실시키로 하고 이를 적극 홍보해 접종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도 항체형성이 어려운 중증면역저하자의 경우, 예방용 항체치료제(이부실드)를 투약해 고위험군 관리강화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또 감염취약시설의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유행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선제검사 주기와 방역 수칙도 강화할 계획이다.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19 검사와 치료제 처방, 진료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호흡기환자진료센터를 중심으로 검사·치료제 처방·진료까지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을 지속 확충키로 했다.
14일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총괄방역대책단' 회의 주재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사진=대구시]2022.07.14 nulcheon@newspim.com |
확진자에게는 중증도별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동시에 무증상·경증의 경우 재택치료 중심으로 관리하되, 필요시 대면진료를 이용하고, 위중증의 경우, (준)중증 치료병상에서 입원 치료를 시행키로 했다.
이와함께 현재 보유 병상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지역 확진자 1만명(전국 20만명) 수준의 재유행 경우, 의료기관 현장점검 등 병상 재가동을 준비하는 한편 재유행 시 병상가동률을 고려해 생활치료센터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집단감염 발생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병원과 요양병원, 요양시설을 대상으로 하절기 안점점검과 병행,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감염관리 인력의 역량을 강화하는 등 재유행으로 인한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여름철 축제·행사와 식당 카페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수칙 철저 준수를 적극 홍보키로 했다.
홍준표 시장은 "시민들의 일상생활을 지키면서, 고위험군 감염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방역․의료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것"을 주문하고 "시민들도 예방접종 적극참여, 실내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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