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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전남지역 학도병 6·25출전 72주년' 기념식 개최

기사입력 : 2022년07월14일 16:49

최종수정 : 2022년07월14일 16:49

고 홍종만‧고재규 학도병에 무공훈장 전수

[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시는 여수진남문예회관에서 '전남지역 학도병 6·25출전 72주년 기념식'과 보훈가족 호국안보 결의대회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정기명 여수시장과 생존 학도병과 유족, 무공훈장 수훈자, 국가유공자, 보훈안보단체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여수진남문예회관에서 '전남지역 학도병 6·25출전 72주년 기념식' 및 '보훈가족 호국안보 결의대회'가 열렸다.[사진=여수시] 2022.07.14 ojg2340@newspim.com

이날 기념식은 72년 전 학도병이 자원입대했던 시간에 맞춰 제31보병사단 군악대의 연주로 시작했다. 이어 참전 학도병 중 전사한 고 홍종만‧고재규 학도병에 무공훈장을 전수하고 추모 영상물 상영과 김영록 도지사의 영상 기념사, 여수시장 축사, 헌시 낭송과 안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보훈가족의 호국안보 결의문 낭독과 참석자들의 만세 삼창 등도 이어졌다.

고효주 6·25참전학도병충혼선양회 회장은 "조국 수호를 위해 혈서를 쓰고 자원입대했던 소년들의 충성이 알려지고 있다"며 "전쟁이 끝나고 수십 년이 지났지만 이제라도 군번 없이 산화한 학도병에게 무공훈장을 전수할 수 있어 기쁨의 감정이 북받쳐 오른다"고 말했다.

전남지역 학도병은 당시 입대 의무가 없던 여수‧순천‧광양‧보성‧고흥‧강진 등 17개 중학교의 15세~18세 학생 183명이 한국전쟁 개시 후인 1950년 7월 13일 순천에 임시 주둔하던 국군 15연대에 자원입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국 수호'라는 혈서를 쓰고 자원입대해 70여 명이 전사했다.

ojg234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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