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예대금리차 비교공시에 인터넷은행들 '불공평 하소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위, 7월 금리부터 매월 한 곳에서 비교 공시
인터넷은행들, 평균 금리에 따른 '착시효과' 우려
"중·저신용 대출 비중 높고, 신용대출 의존도 커"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은행권이 금융당국 방침에 따라 7월 금리부터 매월 예대금리차를 비교 공시할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 개편에 착수했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들 사이에서는 이번 금리 공시 개편방안이 불리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6일 전체 은행권 예대금리차 공시를 기존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하고, 은행연합회에서 비교공시 하도록 하는 내용의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 2022.07.08 byhong@newspim.com

금리 상승기에 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 관련 정보를 소비자에게 정확하고 충분하게 제공해 합리적인 선택을 유도한다는 취지이지만, 인터넷은행들은 평균 금리의 왜곡을 우려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중금리대출 확대에 나서고 있는 인터넷은행들 입장에서는 불리한 정책이기 때문이다. 고신용자에 비해 금리가 높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큰 인터넷은행들이 시중은행에 비해 평균 대출금리와 예대금리차가 더 크게 나타날 수밖에 없어서다.

실제로 케이뱅크의 5월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22.7%, 카카오뱅크는 4월말 기준 20.8%, 토스뱅크는 6월말 기준 무려 36%에 달한다.

올해 연말까지 인터넷은행들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각각 25%, 토스뱅크가 42%다. 내년 말 기준 비중은 카카오뱅크 30%, 케이뱅크 32%, 토스뱅크는 44%로 올해보다 더 확대할 방침이다.

인터넷은행들이 설립 취지와 달리 고신용자 위주의 영업을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금융당국에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늘리라고 권고하면서, 중금리 대출 비중을 크게 늘렸다. 그런데 이번 예대금리차 공시 강화 방안이 나오면서 당국의 요구대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늘려온 인터넷은행들 입장에서는 불공평하다는 하소연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한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서민 지원 차원의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는 인터넷은행들의 설립 취지이기도 한데, 이로 인해 예대금리차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해서 '이자 장사'를 통해 폭리를 취했다고 보긴 어렵다"며 "'평균의 함정'으로 인해 자칫 고객들로부터 오해를 사게 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업력이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시중은행들에 비해 사업 포트폴리오가 단순하다는 점도 이번 공시 방안에 불리한 요소다. 업력이 오래된 시중은행들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것과 달리 인터넷은행들은 비교적 고금리인 신용대출 의존도가 높아 예대금리차가 크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가장 먼저 출범한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도 5년 밖에 안 됐다"며 "가계대출 증가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취한 것은 시중은행들인데, 이번 정책으로 인한 타격은 인터넷은행들이 받아야 한다"고 토로했다. 출범 5년 된 국내 제1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의 경우 출범 4년 만에 겨우 흑자전환에 성공해 이제 대출 사업을 본격화한 상황이다. 토스뱅크는 출범한지 이제 겨우 9개월 차다.

은행권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가 비슷한 은행 끼리 비교를 하거나, 신용대출 평균 예대차·담보대출 평균 예대차 등으로 세분화해서 비교해야 그나마 평균금리로 인한 왜곡 작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