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8월부터 금리 '매월' 공시…은행들은 즉각 '1%p' 내려

기사입력 : 2022년07월06일 15:23

최종수정 : 2022년07월06일 16:25

신한은행, 6일부터 전세자금대출 금리 인하
하나은행, 고금리 취약계층에 최대 1%p 감면
우리·농협, 우대금리 확대 통해 대출금리 인하
국민은행도 대출금리 인하 방안 긍정 검토 중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금융당국이 전체 은행 예대금리차를 한 곳에서 비교공시하고, 공시주기를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하기로 하면서 은행권 대출금리 인하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이날 '금리정보 공시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하기 직전 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 대다수가 대출금리 인하 방침을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과 여당에서 예대금리차 공시 강화 방침을 꾸준히 강조하자 은행들이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지난달 28일 여당은 금융당국에 현재 각 은행이 분기별로 개별 공시하는 예대금리 차를 매달 통합 공시하고, 대출가산금리 산정시 합리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추진하도록 주문했다. 이날 금융위에서 발표한 '금리정보 공시제도 개선방안'에는 여당의 이 같은 요구가 반영됐다.

한 시중은행의 대출 창고 모습. /이형석 기자 leehs@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주택도시보증) 금리를 0.3%포인트(p) 인하한다. 앞서 신한은행은 금리 인상기 취약 차주 프로그램을 통해 이달부터 주담대·전세자금대출 신규고객에 각각 최대 0.35%p, 0.30%p씩 금리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6월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이용 고객의 금리도 연 5%로 일괄 감면한다. 현재 주담대 금리가 연 5.3%일 경우 은행에서 연 0.3%를 부담하는 식이다.

금리상한형 주담대를 신청할 경우 고객이 부담하는 연 0.2% 가산금리를 1년간 은행이 부담한다. 금리상한형 주담대는 금융감독원과 은행이 함께 추진하는 상품으로 변동금리를 이용하는 고객의 금리상승 리스크를 완화하고, 금리 상승폭을 연간 0.75%p 이내로 제한해 금리인상을 우려하는 고객에게 유리하다.

하나은행은 오는 11일부터 고금리 개인사업자 대출 및 서민금융 지원 대출에 대해 각각 최대 1%p의 금리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개인사업자 고객의 대출 금리가 기한연장 시점에 연 8%로 산출될 경우 연 1%p가 지원된 7%가 적용된다. 또 서민을 지원하기 위한 개인대출 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 신규 신청 고객에게는 최대 연 1%p의 금리를 인하한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4일 1~8등급 고신용 고객에게만 적용하던 가감조정금리를 9~10등급에도 확대 적용했다. 이로써 주담대 금리 상단은 7%대에서 5%대로 낮아졌다. 농협은행은 이달부터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에 적용하는 우대금리를 각각 0.2%p, 0.1%p 확대했다.

KB국민은행도 금리를 내리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 4월 한차례 대출금리를 인하한 적 있지만, 이번에도 대출금리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내부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중순쯤 예정된 은행들의 상반기 실적 발표와 기업설명회(IR) 이후 국회와 금융당국의 금리인하 압박 수위가 더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은행들은 신규대출 취급분부터 적용하는 대출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이익 타격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은행은 기존 연 5% 이상 주담대 금리에 대한 감면 조치에 따른 이자이익 타격도 크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존 주담대 금리 인하 방침은 저신용자 대상으로 하는 만큼 이자이익에 큰 타격 받을 정도의 규모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 고객은 전체 주담대 고객(약 30만명)의 1% 남짓 수준인 3300명, 대출금액은 모두 3300억원 수준이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