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스톡옵션 252만주(1.87%) 행사
현 주가 유지시 수익률 최대 1486%
스톡옵션·CB 오버행 물량은 '부담'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6일 오후 2시57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코스닥 상장사 하이딥의 임직원들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를 통해 15배에 달하는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최대 1486%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스톡옵션은 기업이 임직원에게 기간 내 미리 정한 가액(행사가액)으로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보상 제도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하이딥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252만5462주(1.87%)가 오는 21일 신주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하이딥은 앞서 10여차례에 걸쳐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 바 있다. 이번에 행사된 스톡옵션은 행사가 가능한 4회차부터 9회차에 부여된 물량이다. 스톱옵션 행사가는 104원과 122원으로 나뉜다.
행사 내역을 살펴보면 김윤정 사내이사가 17만1528주를 104원에 12만8646주는 122원에 행사했다. 조용호 사내이사는 5만7176주를 104원에 5만7176주는 122원에 행사했다. 비등기임원인 김세엽 이사와 이환희 이사는 각각 7만1470주와 4만2882주의 주식매수청구권을 122원에 전환 청구했다.
다수의 직원들도 스톡옵션 행사에 나섰다. 11명의 하이딥 직원은 74만3288주를 104원에, 직원 20명과 기타 1명은 각각 64만4369주와 34만3059주를 122원에 행사했다.
하이딥의 주가는 전일(5일) 기준 1650원으로 스톱옵션 행사가액이 104원과 122원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주가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스톡옵션 행사자들의 수익률은 최저 1252%, 최고 1486%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임원들은 수억원, 일반 직원은 수천만원에 달하는 차익이 기대된다. 특히 하이딥이 올해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 주가가 반등추세에 있는 점은 임직원들의 차익 실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임직원들이 스톡옵션 행사로 부여된 신주는 오는 21일날 상장돼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남은 스톡옵션 잔여수가 356만3799주에 달하고 19억원 규모의 전환사채(전환가액 1000원)가 언제든지 전환 청구가 가능해 향후 전환될 경우 주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한편 하이딥은 지난 5월 12일 NH스팩18호와 스팩합병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모바일기기 디스플레이에 터치와 스타일러스를 접촉해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IC(칩)와 스타일러스 펜, 알고리즘, 센서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9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매출액은 69억1400만원으로 2893.7% 급증했다.
yo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