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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성상봉 어촌어항공단 서남해지사장 "풍요로운 어촌, 활기찬 해양 실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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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돌아오는 어촌 조성"소득증대 현실화
서남해권역 '어촌뉴딜사업' 조화롭게 추진 중

[광주 =뉴스핌] 조은정 기자 = 성상봉 서남해지사장은 30일 "현재 우리 어촌의 소멸 위기는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며 "도서마을에는 어느 순간부터 마을에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얘기가 종종 들려오곤 한다"고 우려했다.

성상봉 지사장은 이날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어촌의 위기 속에서도 전남 여수시 거문도 유촌마을의 경우, 청년층이 다시 귀향해 본인의 마을을 직접 일굼으로써 지금은 마을에 새로운 활력이 불고 있다"며 "어촌에 젊은 청년층을 다시 불러들이고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의 국정과제로 신규 추진되는 '어촌신활력증진사업'도 지속 확대 추진해 '풍요로운 어촌, 활기찬 해양'이 실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목포=뉴스핌] 전경훈 기자 = 한국어촌어항공단 서남해지사 성상봉 지사장이 30일 목포시 서남해지사장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6.30 kh10890@newspim.com

다음은 성상봉 서남해지사장과 일문일답.

- 한국어촌어항공단 서남해지사가 하는 일은

▲한국어촌어항공단은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어촌·어항의 개발 관리, 어장의 효율적인 보전 이용을 위해 1987년 한국어촌어항협회로 출발했다.

2018년 10월 공단으로 승격됐고 현재는 어촌뉴딜사업, 어장 환경정화, 양식산업 기반 구축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주요 관련 기관들이 부산권에 집중됐지만 서남해지사가 2020년 목포시에 개소함에 따라 서남해의 거점항 역할을 하며 해양수산 분야를 견인 할 수 있게 됐다.

- 서남해지사 관할 지역은

▲한국어촌어항공단 서남해지사에서 관할하고 있는 지역은 전북도와 전남도 연안 시·군이다. 세부적으로 전북도는 군산시 등 3개 연안 시·군이며, 전남도는 해남군 등 15개 연안 시·군이다.

- 서남해지사에서 수행하는 주요사업은

▲서남해지사는 어항안전팀, 어촌뉴딜팀, 수산사업팀 3개팀으로 구성돼 있다. 어항안전팀은 국가어항 관리사업인 '어항시설물 안전점검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어촌뉴딜팀은 서남해 권역 42개소(2019년 13개소, 2020년 18개소, 2021년 8개소, 2022년 3개소) 어촌뉴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산사업팀은 어촌해양개발사업(고창 만돌권역, 신안 압해읍 권역단위 거점개발사업), 어장정화사업(연근해어장 생산성 개선 지원 사업, 군산 강하구 해양쓰레기 정화사업), 어장환경개선사업(고흥 잘피 채취 및 이식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목포=뉴스핌] 전경훈 기자 = 한국어촌어항공단 서남해지사 성상봉 지사장이 30일 목포시 서남해지사장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6.30 kh10890@newspim.com

- 서남해지사의 역점사업은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정부 정책 방향에 발맞춰 '풍요로운 어촌, 활기찬 해양'을 만들기 위해 어촌·어항·어장·양식 분야의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공단 본사 및 타지사와 마찬가지로 3개년도에 걸쳐서 추진되는 '어촌뉴딜사업'과 중대재해처벌법 이후 강화되고 있는 안전 분야와 관련된 '어항시설물 안전점검 및 유지보수사업'을 중점으로 두고 있다.

서남해지사는 42개소 어촌뉴딜사업 대상지 중 31개소(2019년 13개소, 2020년도 18개소)를 올해 말까지 완공 목표로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시설 토목공사인 H/W 사업뿐만 아니라 지역역량강화 등 S/W사업을 조화롭게 추진함으로써 사업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수산·어촌분야 전문 공공기관으로서 지자체 요청 시 수용력을 높여 사업수행에 적극적으로 임할 예정이며 토목과 건축 등의 시설인력뿐만 아니라 특화사업 분야의 전문인력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어촌·어항 인프라 개선과 지역별 특화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

또한 서남해지사는 서남해권역 국가어항(41개항) 및 지방어항(24개항) 기본시설 안전점검에 4억원을 투입, 정기·정밀·긴급 점검을 통해 어항 기능 유지와 안전한 어항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남해 권역 총 점검대상 기본시설은 65개소이며 국가어항 41개소와 지방어항 24개소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이 진행된다.

특히 중점관리시설(국가어항: 164곳, 지방어항: 52곳)과 일반관리시설(국가어항: 255곳, 지방어항: 60곳)을 구분해 정기·정밀·긴급 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서남해 권역 국가어항 기본시설의 상시 유지보수에 30억원을 투입, 안전시설을 확대 설치해 국민의 재산과 안전보호에 나서고 있다.

기본시설(외곽시설, 계류시설, 기타시설)과 안전시설(안전시설, 부대시설, 기타시설)로 구분해 유지보수를 추진하고 있다. 지사는 손상된 방파제, 소형선 부두, 선착장 등 기본 시설 유지보수와 안전난간, 차막이, 구난시설 등 안전시설 신규 설치 및 손괴보수와 더불어 안전유도등, 위험표지시설 등 안전시설을 확대 설치해나갈 계획이다.

- 서남해 권역 어장환경개선사업이 어떤 사업인지

▲지사는 서남해 권역 어장환경 개선을 위해 '연근해어장 생산성 개선지원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고 있다. 2021년의 경우 약 26억원을 투입해 고흥, 부안 등 9개 시·군에서 연근해 어장을 오염시키는 폐어망‧유실어구 등 1126t을 수거했다.

올해에는 약 30억원을 투입해 1200t 이상 해양폐기물을 수거하기 위해 현재 설계 및 폐기물 수거 등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그 외에도 공단은 군산, 장흥 등 지자체 요청에 따라 양식어장 등 해양쓰레기 수거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도 해양수산부 및 지자체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어장환경개선사업을 지속함으로써 친환경적인 어장생태환경을 조성하고 어업 생산력 증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현재 우리 어촌의 소멸 위기는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젊은 세대는 본인들이 태어난 고향을 떠나 도심지로 이동하고 있으며 어느 도서마을에는 어느 순간부터 마을에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얘기가 종종 들려오곤 한다.

이러한 어촌의 위기 속에서도 전남 여수시 거문도 유촌마을의 경우, 청년층이 다시 귀향해 본인의 마을을 직접 일굼으로써 지금은 마을에 새로운 활력이 불고 있다. 더불어 마을 사람들의 단합된 노력으로 어촌소득 증대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렇듯 공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은 어촌에 젊은 청년층을 다시 불러들이고,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정부의 국정과제로 신규 추진되는 '어촌신활력증진사업'도 지속 확대 추진돼 '풍요로운 어촌, 활기찬 해양'이 실현됐으면 한다.

ej764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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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을 "달러에 대한 또 하나의 도전자"라고 부르면서도, 극단적인 변동성과 짧은 히스토리를 이유로 전략적 코어 자산이 아니라 위성(satellite) 성격의 위험자산으로 다뤄야 한다고 경고한다. 2024년 초 2조달러 수준이던 크립토 전체 시가총액이 2025년에는 4조달러 안팎까지 불어난 가운데, 규제 환경이 ETF·ETP 승인 등으로 제도권 친화적으로 바뀌며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는 시각이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실제 결제·상거래 규모는 여전히 수백억 달러 수준에 머물며, 일상적 화폐나 결제 인프라로서의 역할은 초기 단계라는 점이 반복해서 지적된다.​ UBS와 같은 보수적인 하우스는 이런 변화를 인정하면서도 "코인은 어디까지나 투기적 자산"이라는 입장을 고수한다. UBS CIO는 비트코인 변동성이 연 70~80% 수준으로 전통 자산 대비 현저히 높고, 70% 이상 급락하는 대형 조정이 여러 차례 반복된 탓에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축으로 편입하긴 어렵다고 본다. 대신 장기 잠재력을 믿는 투자자라면 "완전 손실이 나도 전체 계획이 흔들리지 않을 정도의 극소 비중으로, 장기 보유하는 전략" 정도만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반대로 SSGA나 모간스탠리, 반에크 등 디지털 자산에 우호적인 기관들은 비트코인이 전통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낮고 장기 위험조정 수익이 높다는 점을 들어, 1~4% 수준의 소규모 전략적 배분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기관 머니의 온도차도 뚜렷하다. 나티시스 2026 인스티튜셔널 서베이에 따르면 글로벌 기관의 36%는 향후 크립토 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하지만, 동시에 66%는 "2026년 성과는 금이 크립토를 이길 것"이라고 응답했다. EY·코인베이스가 2025년 초 실시한 설문에서도 응답 기관의 59%가 "AUM의 5% 이상을 디지털 자산에 배분할 계획"이라고 답해 성장 잠재력을 보여줬지만, 가장 큰 우려 요인으로 여전히 변동성과 규제 리스크를 꼽았다. ◆ 원자재: AI·에너지 전환·안보가 만든 '전략자산'의 귀환 2026년 원자재 시장은 더 이상 단순한 인플레이션 헤지가 아니라, AI·에너지 전환·안보 이슈가 맞물린 '전략자산'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BNY멜론, JP모간, UBS, 냇웨스트, 피델리티 리포트는 접근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원자재·에너지·전환 메탈에 구조적인 강세 요인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BNY멜론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전력 인프라 확충, 에너지 전환과 함께 각국의 방위·인프라 지출이 향후 수년간 원자재 수요를 떠받칠 것이라고 본다. JP모간은 천연가스와 전력을 "AI 혁명의 병목(bottleneck)"으로 규정하며 가스 발전, LNG 프로젝트, 송전망 등에 장기 투자 기회가 많다고 짚었다. UBS는 구리·알루미늄 등 산업금속 비중 확대를, 냇웨스트는 희토류·전략자원이 '공급망 안보'와 직결되면서 지정학적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제시하고, 피델리티는 구조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실물자산·절대수익 전략이 전통 60:40 포트폴리오의 필수 보완재가 된다고 분석했다. 나티시스 설문에서도 기관투자가의 65%가 전통 60:40 대신 인프라·부동산·원자재·금 등을 섞은 60:20:20 구조가 2026년에 더 높은 수익을 낼 것이라고 답해, 원자재·실물자산을 '필수 축'으로 보는 인식 전환이 확인된다.​ 블룸버그NEF와 IEA 자료를 인용한 보고서들은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 수요만으로도 2030년까지 전 세계 구리 수요의 2~3%포인트 추가 상향을 가져올 수 있다고 추정한다. AI 데이터센터는 단일 시설당 수만 톤 단위의 구리와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만큼, 이미 공급 부족이 우려되는 구리·은·희토류·갈륨 등 핵심 금속 시장에 추가적인 타이트닝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전기차·배터리·재생에너지 확대로 리튬·니켈·코발트 등 전환 메탈 수요가 2026년 한 해에만 30~40%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에너지 전환과 AI가 결합된 새로운 '미니 슈퍼사이클' 가능성이 거론된다.​ 인플레이션·무역·정책 측면에서의 환경도 원자재에 우호적이다. 모간스탠리 등은 미국·유럽에서 관세·보호무역 정책이 상수로 남는 한, 명목 물가가 2%를 상회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과거 데이터상 인플레이션이 2%를 넘는 구간에서 원자재 상품 수익률이 평균적으로 기타 자산 대비 20%포인트가량 우위였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에너지 안보 우려와 탄소 규제가 섞이면서, 가스·LNG·원유·우라늄은 "절대 줄일 수 없는 베이스 에너지"로, 구리·알루미늄·리튬·희토류는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전략 금속"으로 포지셔닝이 재정의되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월가 IB와 기관투자가들은 2026년 포트폴리오에서 원자재 비중을 한 단계 높이는 전략을, "달러·채권·전통 주식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에너지·인플레이션·안보 리스크를 헷지하는 가장 실질적인 방법"으로 제시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2-1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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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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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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