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심층분석] 또 '지지율 최저치' 尹대통령, 경제·인사가 하락세 불렀다

기사입력 : 2022년06월29일 12:30

최종수정 : 2022년06월29일 12:30

뉴스핌 여론조사서 지지율 45.3%, 부정평가 49.8%
대통령 지지했던 2030서도 부정평가 높아져
"경기 침체 등 미래 불안감 가중", 인사 문제도 원인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또 다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향후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지난 25~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5.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한 수치로 2주 연속 대선 득표율인 48.6%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1.9%p 오른 49.8%로 나타났다. 긍·부정 격차는 4.5%p로 벌어졌다. 잘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은 4.9%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2.06.29 dedanhi@newspim.com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긍정평가에 앞섰다. 윤 대통령 지지가 높았던 만18세 이상~20대도 부정평가가 53.4%이었고, 30대의 59.9%, 40대 57.9%, 50대 51.3%였다. 60세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58.9%로 부정평가(36.6%)보다 높았다.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윤 대통령이 앞섰던 지역도 상황은 비슷했다. ▲서울(부정 50.5%/긍정 46.2%) ▲강원/제주(부정 50.7%/긍정 47.0%) ▲부산/울산/경남(부정 48.3%/긍정 46.1%)이었다.

▲대전/충청/세종(부정 44.2%/긍정 49.5%) ▲대구/경북(부정 38.5%/긍정 49.9%) ▲경기/인천(부정 47.7%/긍정 48.0%)에서는 긍정평가 비율이 더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가상번호(100%)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0%,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취임 50일 전후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중반에서 맴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우선 경제 문제를 제기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의 여파로 고환율,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이에 대해 마땅한 해법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 결정적이라는 지적이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대선 당시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높았던 2030도 이제는 40대와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잘못하고 있다는 인식이 높다"라며 "무엇보다 주식 폭락으로 피해를 본 젊은층들에게 윤석열 정부가 안심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내 미래에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라며 "여기에 여권 내 내분도 한 몫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사 문제와 최근 정부내 엇박자도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종훈 평론가는 "특정 사건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졌다기 보다는 누적된 것"이라며 "처음 이슈가 된 것은 검찰 편중 등 인사 문제였다. 여기에 인사 번복 논란, 여성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여러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 평론가는 "김건희 여사 논란도 계속 누적이 됐으며 최근 국민의힘 당내 갈등도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별로 긍정적이지 않다"라며 "계속 갈등이 심화될수록 국민의힘 지지율도 떨어지겠지만 윤 대통령 지지율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미현 소장은 "문제는 상승 국면보다 추가 하락 국면이 더 있을 것 같다는 것"이라며 "경기 침체는 하루 아침에 해결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김 소장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인근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윤 대통령의 대처 방안으로는 인사 논란이나 김건희 여사 논란 등의 문제를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종훈 평론가는 "지지율을 하락을 이끈 변수들을 제거해야 한다"라며 "치안감 발표 번복 같은 엇박자가 나지 않도록 잘 관리하고, 여사 문제 관리도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평론가는 "당내 분란도 더 조율을 해서 유발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