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쌍용차, KG그룹 품으로....정상화 과제 '채권단 집회·구조조정'

기사입력 : 2022년06월28일 16:33

최종수정 : 2022년06월28일 16:33

내달 본계약 이어 관계인 집회서 채권단 동의 필요
매각 후 인력 구조조정 논의도 본격화 예상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이 KG그룹으로 결정됐다. 법원이 쌍용차가 제출한 최종 인수예정서를 승인한 것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가 이날 오전 법원에 제출한 최종 인수예정서를 승인했다. 쌍용차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최종 인수예정자로 KG그룹이 포함된 KG컨소시엄을 결정했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전경 모습[사진=쌍용자동차]

쌍용차 매각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KG컨소시엄은 쌍방울이 포함된 광림컨소시엄과 경쟁해 우선 인수예정자로 선정됐다.

또 다른 인수 후보자였던 쌍방울은 우선 인수예정자 선정 후 공개 입찰에서 인수 대금으로 4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KG컨소시엄이 우선 인수예정자로 선정될 당시의 3360억원보다 600억원 이상 많은 금액이다.

하지만 쌍방울이 제시한 금액은 자금 증빙에 대한 확실성을 인정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KG컨소시엄이 최종 인수예정자로 정해졌다.

◆ 본계약 체결 후 관계인 집회 남겨둬

쌍용차의 인수대금은 임직원의 밀린 급여, 협력사 대금까지 포함해 총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해진다. KG컨소시엄이 공익채권, 운영채권, 회생자금 등으로 제시한 금액도 비슷한 수준이다.

쌍용차와 KG컨소시엄 양 측은 내달 본계약을 체결하고 회생계획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8월말 관계인집회를 열어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단 동의를 얻게 된다.

앞서 쌍용차 인수에 나섰던 에디슨모터스는 채권자 채무 중 1.75%만 현금 변제하겠다고 하면서 채권단에 반대에 부딪혔고 결국 쌍용차 인수에 실패했다. 반면 KG컨소시엄의 인수 금액은 에디슨컨소시엄의 3000억원보다 높은데다 현금 변제율도 더 높을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인집회에서 채권단 동의를 얻으면 매각 시한인 오는 10월 15일 이전 매각 작업이 마무리된다. 

다만 매각 이후의 정상화까지의 과정도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 노조는 정상화를 위해 매달 1개조씩 무급 휴업을 진행 중이다. 쌍용차 자체적으로 자구안을 시행 중이지만 인원 감축은 포함되지 않았다. 평택 공장 직원 평균 연령은 53세로 향후 5년 간 매년 150명의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율이 17%에 달한다는 것이 노조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KG컨소시엄이 쌍용차를 인수하게 되면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토레스 [사진= 쌍용자동차]

◆ 정상화 키 쥐고 있는 토레스, 양산 코 앞...내달 출시

쌍용차의 회생에 결정적인 키를 쥐고 있는 신차 토레스도 양산을 앞두고 있다. 토레스는 수출이 회복 중인 쌍용차의 실적에 가속 페달을 달아줄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는 지난 5월 8282대를 판매하며 3개월 연속 8000대 판매를 이어갔다.

쌍용차는 수출 오더가 증가하면서 부품 수급에 따라 판매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월 기록한 4004대 수출은 2016년 12월 이후 최다 기록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수출이 약 6년 만에 월 최다 판매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에 힘입어 3월 이후 3개월 연속 8000대 판매를 넘어섰다"며 "토레스 출시는 물론 원활한 부품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효율적인 라인 운영을 통해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에 따르면 토레스는 현재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으며 조만간 양산을 시작한다. 토레스는 사전 계약 첫날에만 1만2000대가 예약됐고 현재 2만5000대 이상 사전예약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쌍용차는 내달부터는 주야간 2교대 근무를 통해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노사 협의를 진행 중이다. 노사 협의를 통해 시간당 생산 대수가 늘어나면 월간 생산량은 3000대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레스는 오는 7월 5일 공식 출시된다.

토레스 [사진= 쌍용자동차]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