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며느라기'-'결혼백서'까지…카카오TV, 미드폼 강자로 탄생

기사입력 : 2022년06월28일 15:52

최종수정 : 2022년06월28일 15:52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카카오TV가 '미드폼 드라마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30분 내외의 미드폼 작품 '도시남녀의 사랑법'부터 '며느라기', '결혼백서', '이 구역의 미친X' 등을 연타 흥행시키면서 드라마 명가로 이미지를 굳혔다.

◆ 카카오TV, 오리지널 미드폼으로 연일 호평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결혼백서'까지 호평을 받으면서 카카오TV가 '미드폼 드라마 강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카카오TV는 '결혼백서' 이전부터 '도시남녀의 사랑법', '이 구역의 미친X', '며느라기' 시즌 1, 2 모두 30분 내외의 러닝타임으로 미드폼 드라마를 선보였다.

특히 '며느라기' 시즌은 '현실 공감'이라는 주제를 미드폼 드라마 형식으로 완벽히 풀어냈다. 시즌1에서는 시댁과 갈등을 현실적으로 풀어냈다면, 시즌2에서는 임산부의 성장일기를 그려내면서 누적 조회수 3500만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민사린(박하선)을 중심으로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20분 내외로 집중할 수 있는 테마와 에피소드로 구성해 밀도 높은 전개를 자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카카오TV에서 선보인 미드폼 드라마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2022.06.28 alice09@newspim.com

'며느라기' 시즌2의 경우 공개 4회 만에 누적 조회수 1000만뷰를 돌파하면서 카카오TV 오리지널 시리즈를 안정적인 궤도로 이끄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여기에 며느리, 고부 갈등으로 고민하는 남편들, 자녀 부부와 세대 갈등을 겪는 시부모, 가족 속에서 시월드 갈등을 대리 체험하는 미혼 남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청자층이 드라마를 매개로 서로를 이해해 가는 이색 풍경도 펼쳐졌다. 또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데 이어 원작에는 없던 완벽하게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면서 웹툰 원작 드라마의 확장과 진화의 성공적인 사례를 보여줬다.

미드폼 드라마의 시작을 알린 '도시남녀의 사랑법' 역시 6인 6색의 로맨스를 다양한 감정으로 솔직하게 풀어내며 호평을 이끌었다. 30분의 미드폼 형식으로 기존 로맨스물과는 다른 화법의 변주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이 구역의 미친X' 역시 분노조절 0%의 전직 강력계 형사와 분노 유발 100%의 엉뚱녀가 만나 펼치는 과호흡 유발 코믹 로맨스를 짧은 시간에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 미드폼으로 MZ세대 겨냥…"압축적 스토리·흡입력이 강점"

OTT 플랫폼에서 미드폼을 선보인 곳은 카카오TV가 유일하다. 20~30분 내외의 콘텐츠와 세로형 화면 등의 포맷을 도입해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짧은 영상을 주로 소비하는 MZ 세대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동 시간에 휴대폰을 보며 짧은 영상을 즐겨 보는 MZ 세대들에게 카카오TV의 미드폼 드라마는 최적의 작품인 셈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카카오TV에서 선보인 미드폼 드라마와 예능들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2022.06.28 alice09@newspim.com

또 론칭 초기 누적 조회수 1억뷰 달성에 3개월이 소요됐던 것에 비해 최근엔 3주 만에 1억뷰를 기록하고 있으며, 오리지널 콘텐츠는 카카오TV를 포함해 넷플릭스, 웨이브 등 OTT 플랫폼에서도 공개돼 인기 콘텐츠 상위권이 랭크되면서 경쟁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미드폼 방식이다보니 전개가 늘어지지 않는다는 장점도 크다. 타 방송사의 드라마의 경우 주인공 외 인물의 이야기도 다루기 때문에 여러 이야기가 전개되다보니 느린 전개 속도로 '고구마 드라마'라는 말이 탄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카카오TV처럼 미드폼 형식을 추구하는 드라마의 경우 30분 내외로 주인공들의 감정과 서사를 주로 다루기 때문에 빠른 속도감에 군더더기 없는 전개를 자랑해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역시 미드폼 장르의 장점으로 압축적인 스토리와 강렬한 흡입력을 꼽았다. 이 관계자는 "뉴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즐기는 시청패턴이 증가함에 따라, 비교적 짧은 호흡으로 즐길 수 있는 미드폼 장르가 각광받고 있다"라며 "5~10분 분량의 숏폼 콘텐츠가 줄 수 없는 풍성한 캐릭터와 관계성, 스토리의 재미까지 갖추고 있어 보다 다양한 시청자층을 매료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카카오TV는 오리지널 시리즈를 통해 단순히 기존 롱폼 콘텐츠를 짧게 나눈 것이 아니라, 시대를 담은 '공감' 등을 녹이며 사랑받고 있다. 앞으로도 미드폼 드라마뿐 아니라 예능 콘텐츠도 다수 선보이며 압축되고 밀도 있는 웃음을 선사해온 만큼, 카카오엔터는 올해도 드라마와 예능 등 미드폼 중심의 다양한 카카오TV 오리지널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