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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라기'-'결혼백서'까지…카카오TV, 미드폼 강자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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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카카오TV가 '미드폼 드라마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30분 내외의 미드폼 작품 '도시남녀의 사랑법'부터 '며느라기', '결혼백서', '이 구역의 미친X' 등을 연타 흥행시키면서 드라마 명가로 이미지를 굳혔다.

◆ 카카오TV, 오리지널 미드폼으로 연일 호평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결혼백서'까지 호평을 받으면서 카카오TV가 '미드폼 드라마 강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카카오TV는 '결혼백서' 이전부터 '도시남녀의 사랑법', '이 구역의 미친X', '며느라기' 시즌 1, 2 모두 30분 내외의 러닝타임으로 미드폼 드라마를 선보였다.

특히 '며느라기' 시즌은 '현실 공감'이라는 주제를 미드폼 드라마 형식으로 완벽히 풀어냈다. 시즌1에서는 시댁과 갈등을 현실적으로 풀어냈다면, 시즌2에서는 임산부의 성장일기를 그려내면서 누적 조회수 3500만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민사린(박하선)을 중심으로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20분 내외로 집중할 수 있는 테마와 에피소드로 구성해 밀도 높은 전개를 자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카카오TV에서 선보인 미드폼 드라마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2022.06.28 alice09@newspim.com

'며느라기' 시즌2의 경우 공개 4회 만에 누적 조회수 1000만뷰를 돌파하면서 카카오TV 오리지널 시리즈를 안정적인 궤도로 이끄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여기에 며느리, 고부 갈등으로 고민하는 남편들, 자녀 부부와 세대 갈등을 겪는 시부모, 가족 속에서 시월드 갈등을 대리 체험하는 미혼 남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청자층이 드라마를 매개로 서로를 이해해 가는 이색 풍경도 펼쳐졌다. 또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데 이어 원작에는 없던 완벽하게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면서 웹툰 원작 드라마의 확장과 진화의 성공적인 사례를 보여줬다.

미드폼 드라마의 시작을 알린 '도시남녀의 사랑법' 역시 6인 6색의 로맨스를 다양한 감정으로 솔직하게 풀어내며 호평을 이끌었다. 30분의 미드폼 형식으로 기존 로맨스물과는 다른 화법의 변주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이 구역의 미친X' 역시 분노조절 0%의 전직 강력계 형사와 분노 유발 100%의 엉뚱녀가 만나 펼치는 과호흡 유발 코믹 로맨스를 짧은 시간에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 미드폼으로 MZ세대 겨냥…"압축적 스토리·흡입력이 강점"

OTT 플랫폼에서 미드폼을 선보인 곳은 카카오TV가 유일하다. 20~30분 내외의 콘텐츠와 세로형 화면 등의 포맷을 도입해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짧은 영상을 주로 소비하는 MZ 세대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동 시간에 휴대폰을 보며 짧은 영상을 즐겨 보는 MZ 세대들에게 카카오TV의 미드폼 드라마는 최적의 작품인 셈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카카오TV에서 선보인 미드폼 드라마와 예능들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2022.06.28 alice09@newspim.com

또 론칭 초기 누적 조회수 1억뷰 달성에 3개월이 소요됐던 것에 비해 최근엔 3주 만에 1억뷰를 기록하고 있으며, 오리지널 콘텐츠는 카카오TV를 포함해 넷플릭스, 웨이브 등 OTT 플랫폼에서도 공개돼 인기 콘텐츠 상위권이 랭크되면서 경쟁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미드폼 방식이다보니 전개가 늘어지지 않는다는 장점도 크다. 타 방송사의 드라마의 경우 주인공 외 인물의 이야기도 다루기 때문에 여러 이야기가 전개되다보니 느린 전개 속도로 '고구마 드라마'라는 말이 탄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카카오TV처럼 미드폼 형식을 추구하는 드라마의 경우 30분 내외로 주인공들의 감정과 서사를 주로 다루기 때문에 빠른 속도감에 군더더기 없는 전개를 자랑해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역시 미드폼 장르의 장점으로 압축적인 스토리와 강렬한 흡입력을 꼽았다. 이 관계자는 "뉴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즐기는 시청패턴이 증가함에 따라, 비교적 짧은 호흡으로 즐길 수 있는 미드폼 장르가 각광받고 있다"라며 "5~10분 분량의 숏폼 콘텐츠가 줄 수 없는 풍성한 캐릭터와 관계성, 스토리의 재미까지 갖추고 있어 보다 다양한 시청자층을 매료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카카오TV는 오리지널 시리즈를 통해 단순히 기존 롱폼 콘텐츠를 짧게 나눈 것이 아니라, 시대를 담은 '공감' 등을 녹이며 사랑받고 있다. 앞으로도 미드폼 드라마뿐 아니라 예능 콘텐츠도 다수 선보이며 압축되고 밀도 있는 웃음을 선사해온 만큼, 카카오엔터는 올해도 드라마와 예능 등 미드폼 중심의 다양한 카카오TV 오리지널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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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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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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