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오르비텍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가연성폐기물처리시설 철거공사 상세설계 용역'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용역으로 오르비텍은 가연성폐기물처리시설 철거에 필요한 상세설계를 도출하고, 철거 계획의 규제 승인을 목표로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전문기술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수행사항은 ▲시설 철거공사 상세설계 ▲철거 중 발생 폐기물(방사성폐기물 포함) 관리 절차 수립 ▲철거 중 방사선장해방어 계획 수립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대전 본원 내에 위치한 가연성폐기물처리시설은 연구용 원자로 1,2호기 및 우라늄변환시설 해체과정에서 발생한 가연성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이다. 가연성폐기물에는 방사성폐기물이 포함되므로 이를 처리한 시설의 철거를 위해서는 방사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한 계획이 필요하다.
오르비텍은 원전 및 원자력관계시설에 방사선 관련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고리 1호기 영구정지를 시작으로 국내 원전해체 시장이 열린 가운데 오르비텍은 원자력관계시설 해체 및 방폐물 처리기술을 확보하는 등 해체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오르비텍은 지난해 12월부터 'RI폐기물관리시설 해체(방사성오염 제거) 용역'도 수행하고 있다.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방사성오염 시설을 직접 해체하는 사례다.
회사 관계자는 "해체 공정 및 안전성 평가기술 등 원전해체 준비 단계에서 필요한 기술을 보유한 경쟁력을 인정받아 이번 용역도 수행하게 됐다"며 "향후 정부 주도로 진행되는 대형 원전해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레퍼런스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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