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경기침체→소비위축 '모바일·가전' 신호탄?…삼성·LG 위기대응

기사입력 : 2022년06월23일 18:39

최종수정 : 2022년06월23일 18:3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성·LG 1Q 재고자산↑..."수요위축은 재고감산으로"
2Q IT기기 부품사 실적도 주목 "위기의 신호탄될 것"

[서울=뉴스핌] 김지나 이지민 기자 = 애플과 삼성전자가 잇따라 스마트폰 감산에 돌입한 가운데, 물가상승 및 경기침체가 소비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모바일, 가전 등 IT기기 제조사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IT기기 제조사들의 재고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 IT부품사들도 긴장하고 있다. 삼성과 LG 등은 이미 고물가, 고환율 등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회의에 돌입했다.

◆삼성·LG 늘어난 재고자산..."기업은 재고과잉 대비"

 

23일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중화권 업체들이 스마트폰 감산에 돌입해 10~20% 생산량을 줄인 한편 애플 또한 올해 출하량 목표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감산에 돌입한 것이다. 통상 물가 상승으로 경기가 위축돼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을 경우, IT기기와 같은 고가의 소비재에 대한 수요부터 줄인다. 모바일, 가전 등 IT기기 제조사들이 우려하는 부분이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코로나 탓에 실내 활동이 늘며 IT기기 수요가 많았는데, 이젠 물가가 오르다 보니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여야 해 핸드폰이나 PC제품을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쓰는 현상이 있다"면서 "기업 입장에선 재고 과잉으로 손해를 볼 순 없으니 감산을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IT기기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우 올해 1분기 재고자산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재고자산은 47조5904억원으로 작년 1분기 30조6200억원에 비해 55% 늘었다. LG전자는 같은 기간 7조9959억원에서 10조2143억원으로 28% 증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우리의 재고 개념은 SCM(공급망 관리)으로 수요가 있어야 공급을 해 수요에 따라 공급을 늘렸다 줄였다 한다"면서 "재고를 쌓아뒀다가 파는 개념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SCM이란 공급망 단계를 최적화해 수요자가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제공하는 것이다.

◆IT기기 관련 종목 2Q 실적전망 줄하향...위기대응 장기전

 

이미 증권업계에선 IT기기 관련 종목들의 2분기 실적컨센서스를 줄이고 있다. TV 등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패널을 주로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는 연초까지만 해도 영업이익 32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 기준으론 영업손실 134억원을 낼 것으로 점쳐졌다.

LG전자 역시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연초 1조1630억원에서 현재 8877억원으로 24% 감소했고, 삼성전기는 같은 기간 추정치가 4064억원에서 3664억원으로 10% 줄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경기가 안좋다 보니 IT뿐 아니라 소비재 전반에 있어 시장 전망이 좋지 않고, 더 걱정되는 것은 이것이 단기적으로 해결될 상황이 아니라는 점"이라며 "2분기 IT기기 부품사들 실적도 주목되고 있는데, 실적이 꺾이기 시작하면 그것이 위기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표 IT기기 제조사인 삼성과 LG등은 이미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23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LG트윈타워에서 계열사 사장단을 소집해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했다.

LG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부터 하반기에 사업 보고회를 실시하고, 상반기에는 계열사별 수시 전략회의를 진행해왔다. 그럼에도 LG가 상반기 회의를 재개한 것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위기 상황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21일부터 2022년 상반기 글로벌 전략협의회에 돌입한 상황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물가상승, 금리인상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고, 기업 입장에선 경영효율화, 비용절감 등의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략회의 등도 위기 대응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abc123@newspim.com ch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