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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칼럼] 반면교사로 남은 장하성 대사의 중국 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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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대한민국 주중 대사관 회의실에는 역대 주중 대사의 사진이 걸려있다. 그중엔 기자가 첫 베이징 특파원으로 재임했던 2000년대 중후반 당시 두명의 대사 사진도 함께 걸려있다. 이곳에 들를 때면 벽에 쭉 걸린 사진들을 주시하면서 늘 두분 전직 대사 근황을 떠올리게 된다.

2022년 6월 23일 오전 장하성 주중 한국 대사가 3년 여의 임기(2019년 4월 7일~2022년 6월 22일)를 마치고 귀임했다. '저분은 3년 동안 무엇을 했고 지금 한국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주중 대사관 대회의실 행사에 참석할 때 골똘히 응시해야 할 사진이 하나 더 늘었다.

6월 22일 장하성 대사는 대사관에서 비공개 이임식을 가졌다. 공보관의 전언에 따르면 장대사는 많은 계획들을 코로나19 때문에 실행하지 못해 아쉽다는 소회를 밝혔다고 한다. 같은 날 오후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이임 인사를 했다. 장하성 대사는 이렇게 공식 업무를 마무리 했다.

 최헌규 북경특파원

돌이켜 보면 장하성 대사의 중국 대사 재직 기간은 시기적으로 매우 불운한 때였다는 생각이 든다. 사드 사태로 양국간 냉냉한 상태가 지속됐고,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국면 전환 노력도 번번히 무산됐다. 또 미중이 다툴수록 우리의 외교적 입지는 점점 더 옹색해졌다.

중국이 강대해졌기 때문일까. 부지불식간에 한중 외교 균형에 심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의 형상이 엿보이기 시작했다. 대사가 상대국 관리를 만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장하성 대사는 직원들과 기자들에게 현지 관리들과의 접촉과 교류를 유난히 자랑거리로 내세웠다.

기자는 꼬박 2년 8개월 동안 중국 현지에서 장하성 대사를 지켜봤다. 장 대사는 코로나19 때문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의 한국 답방이 성사되지 못해 안타까워했다. 중국내 중소기업 지원에 뜻이 많았지만 장 대사는 이 역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아쉬워 했다.

장 대사는 같은 이유로 주중 교민 사회와도 교감과 소통을 거의 갖지 않았다. 코로나19를 내세워 어떻게 해서든 기자들과도 거리두기를 하려고 애썼다. 기자의 경험상 대사관 회의실에 걸려있는 2000년대 중후반 두명의 전직 대사와 여러면에서 비교가 된다.

기자가 보기에 장하성 대사는 개인 성향과 스타일, 포용성의 문제, 신상에 관한 문제 등으로 공격을 받거나 때론 오해에 직면하면서 불편한 가운데 주중 대사직을 수행했다. 23일 서두는 모습으로 '황급히' 귀국한 장하성 전임대사. 중국 교민 사회에 그를 성공한 대사로 평가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장하성 대사의 후임 대사로 정재호 서울대 교수가 내정돼 외교관에 대한 상대국의 동의, 즉 아그레망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한다. 교민이라면 누구든지 새로 오는 대사가 크게 국익을 신장하고 성공한 대사로 평가되기를 염원한다. 신임 대사가 전임 대사를 반면교사로 삼았으면 한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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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3%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하락세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7%포인트(p) 낮은 53.1%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6개 정당 지도부가 16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잘못한다' 부정평가는 4.4%p 오른 42.2%였다. 긍·부정 격차는 10.9%p다. '잘 모름' 응답은 4.8%였다. 리얼미터 측은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는데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5∼16일 전국 18살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5%, 국민의힘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5.3%p가 떨어지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빠졌다. 국민의힘은 반면 3.5%p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7%였다. 무당층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법을 둘러싼 당정 갈등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TK)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지지율 반등 원인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는 ±2.0%p, 정당 지지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1-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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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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